가수 강민경과 효민이 교남동에서의 따뜻한 집밥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강민경과 효민이 밥동무로 출격해 종로구 교남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각각 강호동, 이경규와 한 팀이 된 효민과 강민경은 교남동에서 본격적인 한 끼 도전에 나섰다. 대단지 아파트에서의 한 끼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빈집이 태반이었고 집에 사람이 있어도 안타까운 거절의 연속이었다.
두 사람은 '롤리폴리', '8282' 등 티아라와 다비치의 히트곡을 부르며 어필했지만 한 끼 성공은 쉽지 않았다.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고 양 팀 모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7시가 넘자 두 팀은 헤어져서 각자 열띤 도전을 이어갔다.
강호동과 효민은 도전 중 현관에 들어가던 아이와 아버지를 만났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호수는 말하지 말고 인연이 되면 같이 먹자"고 약속했다. 주민들이 들어간 이후 다시 도전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맨 꼭대기 층을 공략했고, 아이의 흔쾌한 오케이 사인에 마침내 한 끼에 성공했다.
알고보니 이 집은 아까 사진을 함께 찍은 아이와 아버지의 집이었다. 강호동과 효민, 가족들은 "진짜 인연이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김치찌개, 오리고기, 계란프라이 등 정갈한 한상차림을 즐겁게 맛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마쳤다.
한편 이경규와 강민경은 성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점점 지쳐갔다. 계속된 실패에 낙담하던 두 사람은 한 어머니의 허락에 극적으로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어머님은 문을 열어준 이유로 "남편이 이경규 고등학교 후배다. 가끔씩 이경규 씨 이야기를 했다"며 "안 하려고 하다가 남편이 만나면 되게 좋아할 거 같아서"라고 답해 이경규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남편이 집에 돌아왔고 이경규는 반갑게 맞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편은 이경규의 고등학교 후배가 아니었다. 학교 이름이 비슷한 탓에 아내가 헷갈렸던 것.
이경규와 강민경은 하마터면 한끼 도전에 실패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 강민경은 유쾌한 부부와 함께 곰탕, 떡갈비, 각종 김치가 차려진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강민경은 "저는 혼자 사니까 맨날 배달시켜먹고 했는데 오랜만에 집밥 먹으니까 너무 좋다"며 "혼자 집에 들어가면 사람 사는 냄새가 별로 안나는데 여기는 문을 딱 열었는데 엄마 집 갔을 때 냄새가 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