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민이 악성댓글과 관련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강민경과 효민이 밥동무로 출격해 종로구 교남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강민경과 이경규, 효민과 강호동으로 팀을 나뉘어 본격적으로 교남동 아파트 단지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선 네 사람은 연이은 실패로 고전했다. 효민과 강민경은 '롤리폴리', '8282' 등 티아라와 다비치의 히트곡을 부르며 어필했지만 거절은 계속됐다.
7시가 넘어도 성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두 팀은 헤어져서 열띤 도전을 이어갔다. 벨을 누르던 강호동과 효민은 집으로 들어가려는 아이와 아버지를 만났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호수는 말하지 말고 인연이 되면 같이 먹자"고 약속했다.
주민들이 모두 들어가고 다시 도전을 이어간 강호동과 효민은 맨 꼭대기 층을 눌렀고 마침내 교남동에서의 한끼에 성공했다. 알고보니 이 집은 아까 사진을 함께 찍은 아이와 아버지의 집이었고 두 사람과 가족들은 "진짜 인연이다"라며 감탄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와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던 강호동과 효민은 아이들이 꼬마 유튜버라는 말에 반가워했다. 두 아이는 장난감 등을 활용한 영상으로 채널을 운영했고 아이들의 영향을 받아 어머니까지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등 온 가족이 크리에이터였던 것.
강호동은 아이에게 "나쁜 댓글은 없지 않냐"고 물었고 아이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강호동은 역시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효민에게 같은 질문을 했고 효민은 "좋은 댓글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가족들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굳이 안 보셔도 된다"고 효민을 위로했다. 효민은 "안 좋은 댓글도 있지만 아예 댓글을 보지 않으면 좋은 댓글도 볼 수 없다. 좋은 걸 보면 힘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기억나는 좋은 댓글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선플은 다 기억하는데 '꾸준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 그런 댓글들이 있으면 힘이 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같은 효민의 솔직한 고백에 네티즌은 "힘냈으면 좋겠다"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여러 풍파 끝에 홀로서기를 시작한 효민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