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박누리 감독)이 ‘캡틴마블’의 2주 천하를 끝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 16만 5750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25만 4098명.
이로써 ‘돈’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주 동안 극장가를 점령했던 ‘캡틴마블’을 밀어내고 한국 영화가 정상을 차지한 것. 특히 2위인 ‘캡틴마블’과는 12만여명의 관객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1위를 했다.
‘돈’의 박스오피스 1위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개봉날 예매율 35%를 육박하며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고 이는 높은 관객수로 이어졌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를 보면 돈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돈’은 주인공 조일현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재미를 준다. 돈이 우선시 되는 지금의 한국에서 돈이란 무엇인지, 나라면 일현과 다른 선택을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2위는 ‘캡틴마블’로 같은 기간 4만 60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80만 1387명이다. 3위와 4위는 ‘돈’과 같은 날 개봉한 ‘악질경찰’과 ‘우상’이 각각 차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