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또 한 번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추가 조사를 받은 승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받겠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8 뉴스’와 MBN ‘뉴스8’는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를 했다. ‘8 뉴스’ 측은 “경찰이 승리가 작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서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승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뉴스8’은 경찰이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승리를 비공개로 불러 마약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는데 승리는 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여했다는 진술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아닌 제3자라고 전해졌다. 승리는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마약 관련 혐의를 부인,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승리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겠다며 강력하게 무혐의 의지를 보였다.
앞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두, 약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한 톨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자신을 엄중하게 수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고, 자신이 먼저 소변·모발 검사도 요청했다. 당시 1차 조사 결과에서 마약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승리는 지난 11일 개인 SNS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뒤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졌고 지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승리는 조사를 받기 위해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병무청은 이를 받아들였고 입대는 3개월 뒤로 연기됐다.
특히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며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승리의 강력한 반박과는 달리 계속해서 의혹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마약 투약 의혹 등 모든 혐의와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MBN ‘뉴스8’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