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편집 NO"..차태현, '내기 골프' 논란→'라스' 하차 전 마지막 모습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21 09: 52

통편집은 없었다. 배우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하차한 가운데, 마지막 방송에서는 흐름에 크게 튀지 않게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이는 차태현이 게스트도 아닌 메인 MC를 맡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었던 제작진의 선택으로 보인다.
차태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를 통해 MC 자리에서 하차했다. 이는 지난 16일 KBS 1TV ‘뉴스9’에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에서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하면서다. 차태현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먼저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한 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전했다. 동시에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며 사실을 바로잡기도.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KBS 2TV ‘1박 2일’ 식구들이 모여 있는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내기 골프를 쳤다는 내용과 사진 등을 공유했던 바. 이에 출연진은 물론 담당 PD도 내기 골프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묵인했다며 모두가 경솔했다는 지적이 있다. 다만 이것이 하차로 이어질 정도의 사안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까지 있었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인 편이다. 앞서 불거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논란으로 인해 현재 ‘1박 2일’은 제작 중단 위기를 맞은 상황. ‘1박 2일’ 단체 채팅방 공개 역시 정준영 사태가 방송가 전반에 끼친 후폭풍 중 하나로 보인다.

차태현은 ‘1박 2일’을 비롯해 ‘라디오 스타’에서도 하차를 선언했지만, 이미 찍어놓은 분량에 대해서는 ‘라디오 스타’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다. 메인 MC 중 한 명인 차태현이 ‘라디오 스타’에서의 활약이 절대 작지 않기 때문. ‘라디오 스타’ 측은 지난 20일 방송을 앞두고 “차태현의 방송분은 한 회차가 남아있다. 차태현의 남은 분량은 최대한 심사숙고해 방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 네 사람이 출연한 ‘오! 마이 딸링’ 특집에서는 차태현이 자연스럽게 방송을 진행하며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화면에 등장했다.
‘라디오 스타’의 지난 20일 녹화에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3MC가 진행했다. 앞서도 ‘라디오 스타’에서는 3MC 체제에 스페셜 MC 1인을 보강하는 방식을 자주 활용해왔던 바. ‘라디오 스타’가 새로운 체제를 도입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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