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패밀리' 진경 "센캐・똑부러진 이미지 반전주고 싶었다"[Oh!커피 한 잔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1 10: 50

 배우 진경(48)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 ‘썬키스 패밀리’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진경은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작품에 감동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감격, 충격이 있는 작품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뭐 이런 게 다 있어?’ ‘골 때린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가 막혀서 다시 한 번 읽었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어 진경은 “이 시나리오가 영화화 되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 위험한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감독이 말하려고 하는 무언가 있다고 느꼈다”며 “당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기존에 하지 않았던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건 뭐지? 물건이다’ 싶었다. 센캐・똑부러진 이미지 반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 감독님이라고 해서 ‘엄청 세겠구나’ 싶었는데 직접 만나 보니 너무 귀엽고 애교가 많아서 놀랐다. ‘이 사람이 과연 감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재미있고 자신만의 생각이 있는 독특한 사람이다. 너무 심성이 곱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라고 출연한 이유로 시나리오의 재미와 감독을 꼽았다.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제공제작 영화사 두둥, 공동제작 킹콩by스타쉽, 공동제공 CJENM・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아빠 준호(박희순 분)의 예쁜 여사친(황우슬혜 분)의 등장으로 엄마(진경 분)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이고은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다.
초등학생 막내딸 진해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과 그 속에 가려진 남녀의 성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진해를 연기한 배우 이고은의 아이다운 순수함과 똑부러지는 연기가 성이라는 주제마저도 담백하게 담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가족끼리도 섣불리 꺼내 놓지 못하는 자녀들의 성 문제를 무겁지 않은 터치로 유쾌하게 담아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극중 아들 철원(장성범 분)은 신체적인 문제로 의학의 도움 없이는 어른들의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는 아픔이, 딸 경주(보라 분)는 성인이 됐지만 2차 성징이 완성되지 못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사 두둥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