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음주운전 들통➝몰카⋅경찰 유착 의혹➝뇌물 공여 혐의 입건..논란ing(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1 16: 51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이번엔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과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때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난데 이어 몰래카메라와 경찰 유착 의혹, 그리고 뇌물 공여 혐의까지 끝없는 논란이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리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원의 금품을 주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종훈을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최근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에 포함된 멤버로 알려지며 몰래카메라와 경찰 유착 의혹 등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인 상황. 결국 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한 가운데, 또 다른 논란이 더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종훈이 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하며 ‘거짓말’ 논란까지 휩싸여 대중의 반응이 싸늘한 상황. 

# 최종훈, 정준영 ‘단톡방’ 멤버 ‘부인’
최종훈은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를 통해 보도된 ‘정준영 스캔들’에 얽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 및 지인들과 함께 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등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 유포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최종훈도 이 대화방 멤버로 지목된 것.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이 정준영 스캔들에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준영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음주운전 들통
하지만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을 한 후 보도를 막기 위해 경찰에 부탁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YTN과 종합편성채널 MBN 등은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범죄를 저질렀지만 “대중이 모르게 처리해 달라”라고 경찰에 부탁한 정황을 보도했다. 
특히 최종훈이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경찰이 뒤를 봐줬다”라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FNC 측은 “음주운전은 사실이지만 경찰 청탁은 사실이 아니”라며 유착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최종훈은 지인들과의 단체 대화방에 타 아이돌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담은 뉴스 내용을 보낸 뒤 “ㅇㅇ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라며 사건을 무마시켜 준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화방에 있는 지인들은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라며 당시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잇따른 논란에 최종훈은 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몰래카메라⋅경찰 유착 의혹
이어 최종훈은 정준영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유포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과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 “아니다”, “관계없다”라며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종훈이 유착이 의심되는 윤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된 것은 물론, 말래이시아에 있는 윤 총경의 아내에게 K팝 공연 티켓을 구해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최종훈의 말과는 다른 정황들이 포착돼 ‘거짓말’ 논란이 더해진 것. 
# 뇌물 공여 혐의 입건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하던 최종훈은 이번엔 뇌물 공여 혐의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리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200만 원의 금품을 주려했지만, 경찰은 최종훈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경찰은 단속 경찰관이 최종훈에게 뇌물 공여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진술이 있어 최종훈을 입건했다. 
3년 전 음주운전부터 몰래카메라, 경찰 유착 의혹에 뇌물 공여 혐의까지. 끊임없는 논란이 휩싸이며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는 최종훈이다. 경찰은 최종훈의 혐의에 대해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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