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세 밴드로 떠오르고 있는 92년생 잔나비띠 동갑내기 친구들, 밴드 잔나비가 오는 22일 방영되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최근 2년 반 만에 발표한 정규 2집으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잔나비는 “계속 올라가는 순위에 긴장돼 식은땀이 났다”며 믿기지 않았던 당시의 상황을 전하는 동시에 “지금도 5분마다 댓글을 확인 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잔나비는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본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웃픈(?) 댓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3년 동안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는 그들은 앨범 완성 직후 오열했다고 밝혀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앨범 발매 직후 MC 유희열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 “조언을 듣고 곡을 만들었다”며 “유희열 선생님은 잔나비의 음악 아버지”라고 무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편의 연서같은 가사로 ‘노래하는 시인’이라고 불리는 잔나비가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가사로 ‘She’를 꼽았다. 이 곡을 들은 MC 유희열은 “잔나비의 노래를 들으면 70-80년대 팝의 황금기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킨 잔나비가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기타 교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잔나비의 기타리스트 김도형은 목 뒤로 기타 연주부터 바닥에 누워 기타 연주, 뒷구르기하며 기타 연주를 해 진귀한 장면을 공개했고, 이를 지켜본 MC 유희열은 “내 어릴 적이 생각난다”며, 무려 30년 만에 다시 기타를 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꿋꿋이 자신들만의 길을 걸으며 성장해온 잔나비는 최근 받고 있는 많은 사랑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밴드로 자리 잡아가는 것에 대해 기쁘다”고 전하며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잔나비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전설’ 무대를 선보였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