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영의 시어머니가 음식 초대에 있어서 딸과 며느리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댔다.
2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시누이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시부모님과 쇼핑을 마친 아영은 스케줄을 끝내고 온 정태와 함께 시누이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주방은 휑하고, 음식 냄새도 나지 않는 상황.
의아해하는 가족들에게 시누이는 반조리된 식품을 꺼내 들고, 탕수육이 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습에 정태는 “지난번 아내(아영)가 해준 음식과 너무 비교 된다”며 불평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누나는 일을 하니까 어쩔 수 없다"며 딸에게 한없이 너그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 조리된 식품과 배달 음식으로 15분 만에 밥상을 차려낸 시누이를 본 아영은 감탄하며 시어머니에게 “다음에 저도 이렇게 차려 드려도 돼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너희 시누이는 직장 다니니까 그렇지 너는 집에서 놀면서 손으로 해야지"라고 반대 입장을 전했다. 오정태는 "노는게 아니라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시어머니와 함께 휴일을 보내게 된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시어머니의 요구로 커튼 빨래를 하게 된 미호는 “지금까지 실감이 안 난다. 놀러 왔는데, 어떻게”라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커튼 빨래를 마친 미호는 온몸이 기진맥진해졌다. 겨우 갖게 된 커피타임도 잠시. 그릇을 좋아하는 시어머니가 새로 산 그릇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경택이 "그만 자랑해도 될 것 같은데"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닦아서 정리해야지"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미호는 "(시어머니가) 일 시키는게 프로패셔널이다. 예술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다시 그릇 정리 일이 시작됐다. 드디어 집안일이 마무리될 무렵, 시이모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미호가 있다는 말에 시이모는 저녁 식사를 초대했다.
시이모 집에 도착한 미호와 경택 부부. ‘한식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시이모에게 저녁대접이 아닌 요리수업을 받게 됐다. 미호가 "이게 한국 문화야? 손님들이 오면 요리까지 하는 거?"라고 남편에게 물었다.
시이모와 미호가 함께 준비한 저녁 식사가 마련됐다. 이에 시어머니가 미호에게 "자격증을 따라"며 "자격증 따서 맛있는거 해주면 좋잖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호는 "요리를 어느 정도 배울 생각은 있지만 자격증까지 딸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경택도 밖에서 사먹으면 된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다.
출산 후 첫 생일을 맞은 초보 엄마 이현승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현승이 집을 비운 사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남편 현상. 현승의 여동생까지 불러 이벤트 준비로 한창 분주한 그 때, 양손가득 짐을 싸들고 현승의 시부모님이 찾아왔다.
살아있는 장어를 특별 공수해온 시아버지는 “현승이가 놀랄까봐 빨리 손질해야 한다”며 서둘러 장어 손질을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함께 풍선불기에 나섰다.
집으로 돌아온 현승은 시댁 식구가 모두가 함께 준비한 이벤트에 "너무 감동이다"며 눈물지었다. 시아버지가 만든 장어죽이 완성됐다. 현승이 "되게 담백하다"며 "오늘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식사 후, 현승은 "이제 곧 복직을 해야 한다"며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동안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이를 두고 일을 나가야 하는 현승이 엄마를 떠올렸고 MC들과 출연자들도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