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이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까지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 점점 늘어나는 손님에 유해진, 배정남, 차승원은 만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집’에서는 영업 1일차와 2일차의 풍경이 그려졌다.
첫 손님에 이어 외국인 손님 두 명이 스페인 하숙을 찾았다. 유해진은 오픈 두 시간만에 찾아온 손님에 당황했다. 유해진은 영어로 능숙하게 미국에서 온 두 명의 손님을 응대했다. 유해진은 여권을 확인하고, 숙박부 명단에 두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
같은 방에서 마주친 첫 손님과 두 번째 손님은 서로 아는 사이였다. 8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알 게 된 것.
차승원과 배정남은 첫 디저트로 식혜를 준비했다. 오전 9시 차승원은 쌀밥과 엿기름 티백을 가지고 식혜를 만들었다. 엿기름과 밥을 전기밥솥에 넣은 뒤에 6시간 정도 발효를 시킨 뒤에 설탕과 생강 등을 넣어서 다시 끓이면 식혜는 완성이었다.
차승원과 배정남은 단 한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다해서 저녁을 준비했다. 두 사람이 준비한 저녁메뉴는 제육볶음과 해물고기된장찌개와 쌈채소와 쌈장 등 이었다. 가장 먼저 밥을 지었고, 제육볶음에 싸먹을 쌈 채소와 쌈장까지 준비했다.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과 파와 마늘까지 들어간 쌈장은 그 자체로 훌륭했다. 완성된 한 상은 푸짐했다. 포도와 귤 그리고 사과가 곁들여진 과일과 후식까지 완벽했다.
유해진은 첫 손님인 현종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첫 손님이 지적한 것은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지와 샤워실이었다. 현종은 “고민이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이 아예 생각이 안난다”고 감탄했다. 차승원은 2차 후식인 식혜와 3차 후식으로 애플파이와 오렌지 쥬스까지 끊임없이 대접했다.
둘째 날 아침을 연 것은 차승원이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난 차승원은 식사를 신청하지 않은 외국인 손님을 위해 초간단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식빵과 햄과 계란과 채소 그리고 치즈를 이용해서 정성스럽게 요리했다. 식빵을 굽고, 계란을 부치는 차승원의 손길은 정성스러웠다.
차승원은 고기를 듬뿍 넣은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차승원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은 배정남은 “사랑이다”라며 “우리 할머니가 끓여준 미역국이 생각난다. 간이 제 스타일이다”라고 감탄했다.
배정남은 차승원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샌드위치 토스트를 외국인 손님들에게 전달했다. 배정남은 무릎이 다친 현종씨를 위해서 직접 테이핑을 해줬다. 테이핑을 해주는 것은 물론 방법까지 알려줬다. 유해진은 곁에서 현종의 스마트폰으로 사진까지 찍어줬다.
현종과 네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미역국과 스크램블 에그와 직접 만든 깍두기 까지 소박하지만 행복한 밥상이었다. 차승원은 “한편으로 걱정도 되면서도 이렇게 떠날 수 있는 것이 부럽다”고 했다. 식사를 마친 현종과 외국인 손님들은 순례길을 떠났다.
유해진은 오늘도 아침 산책에 나섰고, 배정남과 차승원은 멋지게 차려입고 장보기에 나섰다. 검정색 의상으로 멋을 낸 차승원과 귀여운 주머니가 있는 의상을 입은 배정남은 그 자체로 멋졌다. 각종 채소와 해바라기와 프라이팬과 냄비 그리고 돼지고기까지 야무진 장보기를 마쳤다.
첫 손님을 보내고 세 사람은 다음날 영업을 준비했다. 숙박담당 해진은 손님들이 나가고 간 뒤에 침구류를 걷고 빨래를 했다. 또한 정성스럽게 청소를 마쳤다. 배정남은 요리에 쓸 양파를 다듬었고, 차승원 역시 또 다른 요리를 준비했다. 유해진은 합판과 전동톱을 이용해서 무언가 만들었다.
마침내 또 다른 손님이 스페인 하숙을 찾았다. 이번 손님 역시 한국 손님이었다. 한국 손님은 짜장덮밥과 짬뽕 국물 그리고 식혜와 과일을 선택했다. 차승원은 주문에 맞춰서 짜장과 짬뽕 만들기에 돌입했다. 차승원은 혼신의 힘을 향해서 온갖 재료를 넣어서 요리했다. 배정남은 짬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세 번째로 한국인 손님이 찾아왔다. 세번째 손님 역시도 짜장과 식혜를 선택했다. 한국인 손님들끼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나눴다. 그리고 덴마크 부부가 연이어 스페인 하숙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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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페인하숙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