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와 행주가 팀원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단지 피처링으로 함께 했을 뿐인데도, 무대의 품격은 한층 더 올라갔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net ‘고등래퍼3’에서는 1차 팀 대항전을 거쳐 4명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2차 팀 대항전에서는 멘트와 래퍼들이 함께 무대를 펼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이어졌다.
2차 팀 대전의 첫 주자는 행주와 보이미팀의 강민수와 서민규였다. 행주는 강민수와 서민규와 함께 무대를 만들면서 커닝페이퍼를 주제로 제안했다. 커닝페이퍼라는 신선한 주제를 던진 행주와 강민수 그리고 서민규는 쉴 새 없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무대에서 세 사람은 흥이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중간에 등장한 행주는 안정적인 래핑으로 중심을 잡았다. 피처링이었지만 행주의 존재감은 놀라울 정도였다. 행주의 무대를 본 그루비룸은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고 감탄했다.
기리보이 역시도 파격적인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권영훈과 연습을 할 때부터 엄청난 흥을 보여줬던 기리보이는 본 무대 역시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평소 하고 싶었던 생긴 대로 살자는 메시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비트와 가사를 완성했다.
무대 위에서 기리보이는 넘치는 흥을 자랑했다. 무대 최고의 하이라이트 역시 기리보이였다. 기리보이는 얼굴에 물을 끼얹는 퍼포먼스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평소 기리보이 답지 않은 과격한 모습은 멋이 있었다.
‘고등래퍼3’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만큼 아무래도 무대에서 성숙함은 부족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을 엄청난 능력을 가진 멘토들이 메워주면서 무대의 완성도는 엄청나게 올라갔다. 앞으로 펼쳐질 2차 팀 대항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고등래퍼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