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박한별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는 현재 경찰과의 유착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박한별은 유인석과 함께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을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던 바. 이에 유인석의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이다.
앞서 유인석은 이번 '승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경찰 유착 외에도 일반인 폭행,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고 박한별 또한 대중의 비판을 받게 됐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박한별이 현재 방송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시청자들은 연좌제는 부당하다고 반대했다. 박한별의 소속사와 MBC 측 모두 "박한별과 유인석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말이다.
하지만 곧이어 박한별이 유인석과 함께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대중의 비난과 하차 요구가 거세지자 그는 자신의 인사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사과의 뜻을 전했다.
특히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가 이미 촬영 막바지에 들어간 상태라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차할 수 없음을 설명했며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심경과 각오를 전하기도.
여기에 유인석 또한 지난 19일, 장문의 입장을 발표하며 그동안의 모든 의혹을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또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박한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취할지, 그리고 유인석을 비롯한 '버닝썬 게이트'의 수사 결과는 과연 어떻게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한별과 유인석은 지난 2017년 임신과 혼인신고 사실을 함께 알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박한별은 남편에 대해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라고 설명했으며,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슬플 때 사랑한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