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센 존재감과 반전미(美)로 '나 혼자 산다'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이 잠정 하차한 가운데 기존 회원인 헨리가 긴급 투입되고 제시가 새 게스트로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시와 헨리는 의외의 친분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둘 다 영어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 특히 헨리는 "우리가 커피도 따로 마신 적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제시는 "거짓말이다. 따로 마신 적은 없다"며 헨리와 영어로 대화를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제시의 VCR이 등장했다. 제시는 자기소개에서 "15살 때 온", "15살 때부터 혼자 사온" 등 서툰 한국말로 NG를 거듭해 웃음을 안겼고, 이후에도 공기 청정기를 "공정 청정기"라고 발음해 헨리의 핀잔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제시는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과 오랫동안 함께한 것 같은 케미를 발휘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시언이 영상을 보며 계속해서 질문하자 "그냥 보면 된다"고 말했고, 결국 이시언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또 제시는 자신의 집에서 스타일리스트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잡채를 폭풍 흡입하다 갑자기 트림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당황한 제시는 "사람이 트림을 할 수 있지 않나. 내가 원래 트림을 못 한다. 2주에 1번 밖에 안 한다. 소화가 잘 안 돼서 병원에 갈 정도다. 그런데 이날 트림을 해서 너무 속 시원했다"고 이야기했고, 그의 '쿨'하지 않은 설명이 오히려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끝으로 꼬질꼬질한 양말로 기안84 못지않은 털털함까지 자랑한 제시. 이처럼 단 1회 만에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낸 그는 무지개 회원들과 찰떡 호흡을 펼치며 전현무와 한혜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운 상황. 이를 입증하듯, 방송 다음 날인 오늘(23일)까지도 제시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남다른 예능감으로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가 다음화에서 보여줄 무지개 라이프에 많은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