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자리 몰라도 난자리 안다? NC는 예외 [오!쎈 현장분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3 16: 32

옛 속담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NC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이상호가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나성범과 박민우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서 7-0 완승을 장식했다. 타자 가운데 베탄코트와 이상호의 활약이 빛났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돼 아쉽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팀을 운영하는게 내 역할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이 가운데 미친 선수가 나온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의 바람이 통했을까. 나성범과 박민우의 역할을 대신 맡은 베탄코트와 이상호가 펄펄 날았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베탄코트는 1회부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베탄코트는 1회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의 3구째 직구(147km)를 공략해 130m 짜리 좌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개장 첫 홈런.
이에 뒤질세라 양의지도 맥과이어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NC는 1회 베탄코트와 양의지의 백투백 아치를 앞세워 4점을 먼저 얻으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이상호 또한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틔웠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NC는 기분좋은 승리를 가져오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을 각오다. /what@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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