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로 알린 데뷔’ 페르난데스, 두산에 외인 해결사가 왔다 [오!쎈 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3 17: 26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두산)가 KBO리그 첫 발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게 된 페르난데스는 이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와 4회 땅볼로 물러난 페르난데스는 2-2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1,3루에서 한화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를 내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가 8회초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3-3 균형이 된 가운데, 두산은 김재환과 오재일의 출루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적시타를 날렸고, 김재환과 오재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두산은 9회초 1실점을 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고, 2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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