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난 버닝썬 얼굴마담"..이문호 "승리 지분 20%는 공짜"(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23 20: 52

빅뱅 출신 승리와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23일 주간경향은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법원은 이문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문호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증거자료 수집 및 혐의소명 정도, 관련자들의 신병확보 및 접촉 차단 여부, 수사에 임하는 피의자의 태도, 마약류 관련 범죄전력, 유흥업소 경찰 유착의혹사건과의 관련성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문호 대표는 "나는 절대 마약을 안 한다. 내 몸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됐는지 나도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문호 대표는 승리에 대해선 "버닝썬을 계획하고 승리에게 클럽 내부 사운드 부분, 스피커와 음향, 조명, 사운드 진동(우퍼) 등에 대한 컨설팅을 맡기면서 승리에게 20%의 공짜(상여) 지분을 줬다. 여기에는 승리가 버닝썬 마케팅도 해주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승리가 버닝썬에 깊이 연관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승리 역시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버닝썬 소유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승리는 “솔직히 제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투자했던 사업 중에 라멘 비즈니스 등은 실제로 내가 했지만 버닝썬은 유흥업이다 보니 내가 실제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얼굴마담이었다.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원 유리홀딩스 통해 출자한 게 전부다. 솔직히 클럽 운영 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라고 전했다.
승리는 버닝썬 클럽에서 불거진 미성년자 출입과 마약 투약 의혹 등에 대해서도 “버닝썬에서 일어난 일들이나 사건사고에 대해 한 번도 직접 보고받은 적이 없다. 지인들이 듣는 소문을 뒤늦게 전해듣고 알았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승리는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서도 “파티 문화를 좋아해 남녀 섞여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 생일 파티 때도 지인 누나, 여자 동생들에게 ‘같이 놀러오라’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는 단체 대화방 멤버인 정준영, 최종훈의 논란도 언급했다. 승리는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몰카에 대해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최종훈에 대해선 “음주운전 단속이 걸린 후 최종훈이 유인석 대표에게 전화해 상황을 알렸다. 유 대표는 나에게 전화을 해 상황을 알렸다. 최종훈의 매니저가 경찰 출입기자들 없는 새벽에 조사받게끔 (경찰에) 부탁했다고 들었다. 그걸 유 대표가 처리해준 걸로 믿고 있더라. 그걸 ‘그래 고생했으니 잘 해라. 돈도 많이 썼어’라고 허세를 보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승리는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들이 화를 좀 가라앉히고 냉정한 시선에서 판단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승리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부인했다. 여기에 이문호 대표까지 입장을 전하며 승리의 말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연 승리는 어떤 수사결과를 받게 될지, 버닝썬 사태는 어떻게 마무리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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