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호가 진실을 파헤치는 변호사로 완벽 변신했다.
이준호는 지난 23일 방송을 시작한 tvN 새 토일극 '자백'에서 변호사 '최도현'으로 분해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전작인 SBS '기름진 멜로'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셰프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고 날카롭고 진중한 변호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가 연기하는 최도현은 사법고시 차석 합격이라는 뛰어난 실력과 아빠가 사형수라는 핸디캡을 동시에 안고 있는 인물이다.
이준호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법조계에 종사하는 지인들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며 캐릭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을 정도로 많은 열정을 쏟았다.
1화부터 변호사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첫 등장해 시청자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대형 로펌에 소속된 이준호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류경수(한종구 역)의 국선 변호를 맡게 됐다.
변호사가 뭐 하러 현장을 다니냐는 선배들의 비아냥에도 굴하지 않고, 치밀한 조사를 펼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황 단서를 포착해 결국 무죄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의를 제기하는 형사 유재명(기춘호 역)에게 "형사님은 그동안 잡아넣은 사람이 모두 진범이라고 확신하십니까?"라고 물으며, 범행을 입증하지 못한 경찰들이 무능한 거라며 상대를 자극했다.
이준호는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대선배 유재명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여,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5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대형 로펌을 나와 개인 사무소를 차린 이준호는 다시 한번 류경수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질긴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두 건의 살인 사건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이준호가 맞닥뜨리게 될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1화 말미에는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하는 엔딩이 공개돼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자백'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