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소녀의 얼굴 뒤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배우 노정의의 이야기다.
폭발적인 액션과 신선한 재미로 토요일 밤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지핀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이하 '킬잇'). 그 중, 안방극장을 빛낼 새로운 얼굴 노정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밤 노정의는 강슬기 그 자체로 체화돼 시선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노정의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19세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노정의는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3일 방송한 '킬잇' 1회에서 강슬기(노정의 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의 모습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까지 풍기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수현(장기용 분)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마치 자신의 집인 듯 편하게 드나드는 것은 기본, 신경 쓰이는 마음을 감춘 채 처음 보는 머플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심히 물어보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슬기에게 그리워진 그림자를 엿볼 수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보여준 밝고 쾌활한 모습 대신, 이마에 난 흉터를 가리는 슬기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특히 이전 장면이 도현진(나나 분)이 애타게 찾고 있는 연인의 죽음을 유일하게 목격한 소녀의 모습과 오버랩돼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과연 슬기를 둘러싼 비밀의 진실은 무엇일지 시청자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잊히지 않는 첫 등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노정의. 그간 드라마 '피노키오', '명불허전', 영화 '더 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히치하이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구축해온 섬세한 연기력은 '킬잇'에서 화려하게 꽃 피울 예정이다. 이처럼 시청자들을 웃고 궁금하게 만든 노정의의 본격적인 활약에도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 2회는 오늘(24일) 밤 10시 2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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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킬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