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필이 소집 해제 후 처음으로 팬미팅을 가지며, 2년 만에 팬들을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김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팬미팅 ‘들려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팬미팅은 김필이 소집해제 이후 2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 2년 만의 팬미팅에 공연장은 오랜 시간 김필을 기다려온 팬들로 가득 찼다. 김필 역시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목소리를 그리워했던 만큼 설레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필은 첫 곡으로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선택해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Stay withe me’, ‘필요해’, ‘I Feel you’ 등 김필의 히트곡들도 팬미팅 중간중간 선보여, 여전히 변치 않은 김필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한층 따뜻한 감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김필은 팬들의 목소리를 들려달라는 의미를 담아 팬미팅 타이틀을 ‘들려줘’로 정한 만큼,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타이틀에 걸맞은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김필은 실제 팬들의 목소리가 담긴 사연을 들어보는 팬 참여 코너를 비롯해, 콘서트라고 해도 손색없을 만큼 퀄리티 높은 공연을 준비해 2년간 김필의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지난 7일 발매한 신곡 ‘목소리’ 라이브 무대를 꾸밀 때에는 노래의 주인공인 팬들의 떼창이 더해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 함께여서 아름답고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김필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코너를 통해 Troye Sivan의 'YOUTH', Boys Ⅱ Men의 'End of The Road' 등을 멋진 음색으로 재해석하며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와 김필의 오랜 음악 동료이자 프로듀서인 EJ SHOW가 참여하여 빛나는 우정을 보였다.
팬미팅이 막바지에 이르자 김필은 “지난 2년 동안 저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더욱 좋은 음악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필은 오는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 참가하는 등 각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mari@osen.co.kr
[사진] 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