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배우 지창욱의 사진 사용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관계자는 24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23일) 방송에서 지창욱의 사진이 얼굴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것은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장치였을 뿐 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게 아니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알' 관계자는 "실제 린사모가 한국 연예계에 많은 친분을 갖고 있다는 걸 드러내기 위해 공인인 스타들과의 사진을 사용했고, 방송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 호날두와 찍은 사진도 등장했는데 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지창욱 사진이 등장했을 뿐 지창욱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려던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만 호날두와 린사모의 사진에서는 호날두의 얼굴이 모자이크 됐고, 지창욱의 사진에서는 모자이크가 되지 않았는데 이는 제작진의 실수였다. 호날두 사진에서도 자막에 호날두라는 설명이 등장하는 만큼 얼굴을 모자이크 할 필요가 없었는데 실수로 모자이크 됐다. 지창욱의 얼굴만 공개할 의도는 아니었다. 거듭 말씀 드리자면 지창욱이 버닝썬과 관계 있다는 취지로 사진을 사용한 게 아니며, 린사모가 그 만큼 한국 연예계와 연이 있고 친분을 과시해왔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23일 밤 방송된 '그알'은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버닝썬 게이트'로 비화된 클럽 버닝썬의 실태와 '대만 린사모'로 통하는 해외 투자자에 관한 의혹들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대만 린사모'로 추정되는 인물과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인물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만 린사모'로 추정되는 여성의 얼굴은 가려졌으나 정작 지창욱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드러난 것. 이에 지창욱도 '대만 린사모' 혹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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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