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가 흘린 눈물, 헤일리가 닦아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5 16: 0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운명의 키를 쥐고 있다. 이들이 어느 만큼 하느냐에 따라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내용은 좋았다. 지난해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은 외국인 원투 펀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5강 다크호스로 꼽힌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던 맥과이어는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23일 창원 NC전 선발 투수로 나선 맥과이어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양의지, 노진혁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지원과도 거리가 멀었다. 다린 러프, 김동엽, 김상수, 최영진이 안타 1개씩 때린 게 전부. 김한수 감독은 "맥과이어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된 게 문제였다"고 지적한 뒤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만큼 긴장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일리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다.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3일 대구 KT전서 괴력을 발휘했다.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5피안타 5탈삼진)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뽐냈다. 최고 147km의 직구(48개)와 컷패스트볼(15개), 커브(7개), 포크볼(6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맥과이어의 첫 등판을 지켜보면서 느낀 부분도 존재하는 만큼 마운드 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헤일리가 첫 단추를 잘 끼운다면 순조로운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삼성은 창원 NC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선발 맥과이어를 제외한 마운드는 제 몫을 한 반면 방망이는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느낌. 헤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려면 지원 사격이 뒷받침돼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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