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에서 결국 박훈이 진실을 묵인하며 정일우를 배신, 이 때문에 정일우가 석고대죄하며 역적위기에 놓였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에서 이금(정일우 분)을 배신한 달문(박훈 분)과 이금을 의심하는 경종(한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분열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이 상소문 계략을 꾸몄다. 밀풍군이 움직임을 시작했으나 달문(박훈 분)은 이를 알고도 모른 척 했다. 소론과 노론은 이 상소문으로 크게 분노했고, 경종(한승현 분) 역시 참혹한 상소문에 분노했다.
이때, 윤혁(최민철 분)이 공문을 올렸다. 박문수(권율 분)도 삼사 고위관 등 관료들의 자격을 재심사한다는 이 공문을 보았고, 이에 따라 고위관료들의 부패와 비리를 청산할 수 있을지 기대했다. 하지만 위병주(한상진 분)은 윤혁의 뒤통수에 분노했다.
세제 이금은 경종을 찾아갔고, 경종은 세제가 찾아왔다는 말에 발끈, 세제의 눈빛을 피했다. 대리청정이라는 이간질을 들었기 때문이다. 경종은 "정무감각이 탁월해 보인다"며 질투, "이러니 내가 왕이란 것이 우스워보일 것, 세제 뜻대로 해라"고 하면서 재가(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하는 것) 역시 세제가 직접 하라고 지시했다. 세제는 당황하며 "그건 불가한 일"이라 당황, 경종은 "네가 잘 할테니 하라는 것, 네가 나보다 나을 것 같아서"라며 평소와 다른 단호한 모습에 세제 이금과 윤혁은 당황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이금이 바로 달문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밀풍군 동태를 물었으나 이금은 "아무 움직임도 없었다"고 거짓말, 이금은 "궐에 이상한 공기가 흘렀다"며 정말 밀풍군과 연관없는지 다시 물었다. 경종이 자신을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달문의 변심을 알지 못한 세제는 "늘 자네에게 신세를 진다"며 찰떡같이 믿곤 다시 돌아섰다. 하지만 달문의 부하인 군태(홍진기 분)이 달문의 거짓말을 알아채며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위병주는 서둘러 자신의 꼬리가 잡힐 서안을 급히 태우려 했다. 하지만 문수가 부정을 입증할 증거라며 이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박문수가 자신의 사헌부 팀들을 대동했고, 현장에서 위병주를 체포했다. 박문수는 "감찰인 내가 위병주의 비리혐의를 수사할 것"이라면서 사건 서안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 했다. 박문수는 "윗선에서 재물로 넘기고 꼬리잡을 생각일 것, 혼자가진 않을 것"이라며 "줄줄이 엮어서 싹 다 보낼 것"이라 경고했다. 이로인해 위병주가 보기좋게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박문수는 헌수의 윗선에서 가장 먼저 위병주를 버린 상황을 이금에게 전했다. 이금은 위병주가 버려진 이유가 노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문수는 "절대 위병주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헌부는 자신에게 맡기라고 했다. 이금은 "이 흐름은 제도의 개혁으로 이끌어져야한다"고 당부했다.
다모 여지(고아라 분)가 궐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음을 걱정했고, 이금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말을 돌렸다. 그럼에도 다모는 여전히 이금을 걱정, 이를 문수가 알아챘고, 문수는 "너하고 나, 계속 의형제이길 바란다, 우리 형님도"라며 다모와 이금사이를 걱정했다. 다모는 "언제는 의형제 아니냐"고 말을 돌리며 "저하가 걱정된다, 걱정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달문을 통해 주상전하를 살피고 있다는 사실을 문수에게 전했고, 문수도 무슨 일 때문일지 이금을 걱정했다.
달문은 배후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밀풍군 뒤를 밟고 있었기에, 이탄이 이금을 끌어내리려 이 공작을 꾸민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옛 연인 천윤영(배정화 분)을 찾아가 물었다. 천윤영은 왜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냐고 질문, 그러면서 달문의 손을 잡았다.천윤영은 "이건 당신을 위해서기도 하다"면서 세제는 결코 왕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탄의 뒤에 서는 것이 달문의 살길이라 했다. 천윤영은 달문을 믿는 세제를 이용하라고 했고, 달문은 "드디어 내가 네가 원하는 걸 줄수 있게 된 건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금은 민진헌도 아닐 것이라 인정하면서, 밀풍군의 동태에 대해 달문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철저히 믿었다. 밀풍군이 아닐 것이라 믿게 된 이금, 누가 대체 이런 일을 꾸민 것일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그러가 결국 이탄의 함정에 빠지게 된 것.
군태는 달문에게 정말 이금을 버릴 것이냐 질문, 하지만 달문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예고편에서 달문의 배신을 알게된 듯 문수가 멱살을 잡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대로 분열이 시작될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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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