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이 아내 메이비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눈물이 먹먹하게 했으며 육아하는 모습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예고편에서 강주은과 최민수 부부의 컴백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상현 인생을 바꾼 '네버엔딩 스토리'에 대해 물었다. 원작자 태원이 본 이 노래에 대해 그는 "감동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부활에 들어갈 수 있냐"고 기습질문, 김태원은 "영광이다, 상현과 함께 대륙으로 진출"이라고 했고, 윤상현은 "가시죠"라며 쿨하게 받아들여 기대감을 안겼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그려졌다. 아침부터 딸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모태 끼부자' 윤방울 자매의 출격, 윤상현은 "태교를 댄스음악으로 해 댄스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광란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완벽호흡으로 춤사위를 벌여 웃음을 안겼다.
윤상현은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메이비는 막내를 챙겨야하는 탓에 함께 먹지 못했다. 걱정하는 윤상현에게 메이비는 "애있는 집안이 그렇지"라며 육아노동에 대해 당연하 듯 받아들였다. 윤상현은 "아기들이 있어 외식도 쉽지 않아, 반찬도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밥먹기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며 미안해했다. 막내아들이 잠에 들자마자 윤상현은 "앉아있어라, 내가 차려주겠다"며 식사를 준비, 비로소 제대로 첫끼를 먹었다. 메이비는 "너무 맛있다"며 감탄, 남편에게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윤상현은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오늘도 수고했다, 이 낙에 하루를 버틴다"며 감탄했다.
이후 결혼후 달라진 삶에 대해 메이비는 "결혼 전 친구 없이 못 살던 남편이 결혼 후 5년동안 외출 3번하더라"면서 공식적인 쫑파티나 지인 집들이 외엔 공동육아를 풀가동하는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윤상현은 더 고난했을 아내에게 "다시 일하고 싶지 않냐"고 조심스레 질문, 메이비는 "잠깐 그럴때도 있었는데, 지금 온통 관심사는 막내 태어난 것"이라 답했다. 윤상현은 "만약 내가 당신이었다면 , 육아때문에 쉬어야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한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4년간 아내가 라디오 DJ로 맹활약했기에, 아직도 러브콜이 쏟아져도 거절하고 있다고 미안해했다.
메이비는 "아기 낳기 전엔 진심으로 웃어본 적 있었나 싶다, 근데 지금은 하루 스무번 이상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아이들 때문에"라며 아이들이 인생의 전부라며 담담히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때, 보이는 라디오 했을 당시 아내 모습을 컴퓨터로 틀었다. 팬이 선물한 9년 전 보이는 라디오 영상이었다. 두 사람은 복잡 미묘한 감정을 보였다.
윤상현은 "이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질문, 메이비는 "그때가 그립긴 하다, DJ 메이비는 정말 좋았다"며 라디오를 진행하며 행복했던 순간 많았다고 했다. 9년 전 나로 돌아간 듯 메이비는 "육아로 인해 위축된 자신감, 대화를 할 때도 엄마가 된 후 잊고 살았던 반짝이던 그때 그 시절이 떠올랐다, 원래 내 모습이 저랬다"면서 그걸 끄집애 너줘서 고마웠다, 묻어두지 않고"라며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상현은 9년전으로 돌아가보자며, 함께 그때 그 라디오를 청취,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윤상현은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 흘리는 아내를 보곤, 폭풍 눈물, 결국 아내의 우는 모습에 덩달아 함께 눈물 흘렸다.
참을 수 없었던 눈물의 의미에 대해 그는 "결혼후 5년, 짬짬이 연기하는 나와 달리 아내는 오롯이 육아만 하던 모습, 그게 너무 미안했다"면서 "내 욕심만 차리고 있는 건 아닐까, 내 가족을 위해 잠시 멈춰선 아내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더라"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고 했다. 윤상현은 "정말 행복하게 해줘야겠다 생각했다"면서 다시 집에서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를 진행하며 이벤트를 꾸며 훈훈하게 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강주은과 최민수 부부의 컴백이 그려졌다. 다시 쓰는 '사랑의 서약'으로 은혼식을 떠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으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눈물로 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눈물, 두 사람의 컴백이 다음 편에 대한 반가움과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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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