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눈물→쫄깃..'사이코메트리' 박진영, 뭐든 다 되는 그녀석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26 07: 47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박진영이 감정 연기와 꿀잼 포인트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다. 
박진영은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 이하 그녀석)에서 ‘그녀석’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맡은 이안은 어설픈 사이코메트리 경찰지망생이다. 상대방과 피부가 닿으면 그 사람의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있다. 
25일 방송된 5화에서 이안은 강성모(김권 분)가 3년간 후원했던 이가 윤재인(신예은 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워했다. 윤재인이 그를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고, 강성모 역시 윤재인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걸 귀엽게 질투하기도. 그래서 자신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통하지 않는 강성모가 윤재인과 어떤 사이었는지 알기 위해 뽀뽀하려다가 주변의 오해를 사고 말았다. 

하지만 이안은 마냥 능청스럽고 유쾌한 성격은 아니었다. 자신의 생일에 벌어졌던 영성아파트 화재사건로 부모님을 잃자 유품을 고이 끌어안은 채 슬퍼했다. 강성모가 생일을 축하해주려 하자 “생일 같은 건 안 한다고 했잖아”라고 화를 냈다. 강성모 역시 약을 먹으며 함께 아파했고 윤재인 역시 원인 모를 호흡곤란을 느꼈다. 
그러나 이안은 씩씩했다. 그는 자신의 부모를 모신 나무 옆에 안장된 강성모의 가족에게도 “형이 절 살린 건 잘 아실 테고 제가 방황할 때 사람 만든 것도 형이다. 이제 제가 형 지킬게요. 지금은 제 앞가림도 못하는 백수지만 결초보은하며 살겠다”고 외쳐 강성모를 흐뭇하게 했다. 
윤재인과는 공조 수사를 예고했다. 강성모는 이안과 윤재인에게 “윤 순경이 이안의 능력을 더 발전시켜 줬으면 한다”고 부탁한 상황. 이안은 “수천 개의 조각 중 몇 개 보는 걸로 자만하지 마”라는 강성모의 조언에 “내가 보는 퍼즐조각을 윤재인이 맞춘다?”라며 솔깃해했다. 그래서 이안은 윤재인에게 같이 해 보자며 악수를 제안했다. 
덕분에 과거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안은 국과수에 가는 강성모를 쫓다가 의문의 차량이 계속 그를 미행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계속 따라갔고 범인을 마주하게 됐다. 그 순간 괴한은 칼로 이안의 복부를 찔렀다. 이안은 범인의 손을 잡으며 이코메트리 능력을 발휘했다. 
병원에 실려가게 된 그. 이안은 강성모에게 "그 놈이 꽤 오랫동안 형을 미행했다. 그 날 우리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던 날에도 있었다"고 알렸다. 강성모 역시 살인사건을 추적했고 이안은 병실에서 다시 한번 괴한의 습격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박진영은 첫 방송부터 완벽한 비주얼에 어설픈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사고뭉치 이안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들어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가족을 잃은 아픔을 건드리는 순간에는 180도 변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터뜨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예은과는 썸과 묘한 러브라인 사이를 오가며 신박한 로코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김권과 살인사건을 추적할 때엔 어설픈 초능력자의 반전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박진영이 이안이기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시청자들은 더욱 빠져들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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