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대기업 임원급"...'냉부해' 이말년, 웹툰작가→크리에이터 변신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26 07: 48

웹툰작가 이말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비화와 수익까지 밝혔다.
2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웹툰작가 주호민과 이말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지난주 주호민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이말년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말년은 자신의 이름을 딴 웹툰 '이말년 씨리즈'를 통해 인기를 얻은 웹툰작가다. 막 그린 것처럼 성의 없는 듯한 그림체, 갑자기 '와장창'이 등장하는 황당한 전개를 통해 소위 '병맛'이라 불리는 온라인 B급 정서를 자극하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그의 웹툰이 코믹하다고 해서 이말년의 이력과 일상도 우스운 것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말년이 건국대학교 시각디자인학 학사를 수료하며 수석으로 입학, 3년 장학금을 탄 화려한 과거를 자랑했던 것.
정작 이말년은 "6학기 중에 3학기만 장학금을 탔다. 학점 평균 3.3을 넘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열심히 했는데도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며 화려한 과거를 유쾌하게 포장했다.
특히 그는 웹툰의 인기를 바탕으로 개인 채널을 개설, 4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세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냉부해' MC 김성주가 조심스레 수익을 묻자, 이말년은 "연봉으로 치면 대기업 부장급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호민은 "저 친구가 대기업을 다니질 않아서 실제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며 "임원급은 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주호민, 김풍 등 이말년의 방송에 함께 출연한 멤버들에게도 소정의 출연료가 지급된다고 했다. 
이에 김성주는 즉석에서 이말년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냉부해'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켰다. 여전히 '냉부해'의 15분 요리 대결을 의심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말년이 라이브 방송으로 15분 대결을 편집 없이 보여주기로 한 것. 
즉석에서 성사된 컬래버레이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성주와 안정환은 스포츠 중계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이말년의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에 힘입어 15분 동안 8000명의 이말년 구독자가 '냉부해'를 시청했다. 웹툰작가부터 크리에이터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말년의 일상이 '냉부해' 셰프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냉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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