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박진영과 신예은이 안방극장에 눈물-설렘-긴장을 모두 선사하며 60분을 꽉 채웠다.
박진영, 신예은은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주인공 이안과 윤재인 역을 맡아 이제껏 없었던 비주얼과 연기 케미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분에서는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에 얽힌 사연을 떠올리는 둘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를 가슴 아프게 했다. 신예은은 “그날 죽은 사람들의 가족은 우리 아빠 평생 원망하면서 살겠지?”라며 괴로운 기억에 시달려 과호흡 증상을 보였다.
같은 시각, 박진영 역시 생일임에도 기뻐하기는커녕 김권(강성모 역)에게 “생일 같은 거 안 한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며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자마자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생일날 발생한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비슷한 슬픔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의 감정 연기는 몇 배로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들의 연기 시너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진영은 신예은에게 어린 시절 만난 적이 있다는 인연을 알려주며, 자신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나한테 넌 처음으로 사건을 부탁한 의뢰인이었어. 그러니까 한 번 해보자, 같이”라며 손을 내미는 박진영과, 불확실한 마음에 눈빛이 흔들리는 신예은은 애틋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본격적인 ‘로맨스릴러’의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펼쳐 나갈지 시청자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한편, 극 말미에는 박진영이 김권을 미행하던 의문의 남자와 추격전을 펼치다 칼에 찔리는 충격 전개가 이어졌다. 피습 당하는 순간, 상대의 기억 속에서 과거 방화 장면을 읽어내 영성아파트 사건과 관련된 인물임을 암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