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최고 기대작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4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제작㈜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녹두꽃’)가 첫 방송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이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PD가 의기투합해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 ‘녹두꽃’은 SBS일산제작센터에서 대본리딩을 진행, 활기찬 출격을 알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경수 감독, 정현민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김상호, 최원영, 서영희, 황영희, 장광, 조희봉, 전무송, 박규영, 민성욱 등 주요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그야말로 ‘믿고 볼 수 밖에 없는’ 명품 배우들의 출격으로 대작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먼저 극을 이끌어 갈 주연3인방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복형제 중 형 ‘백이강’ 역을 맡은 조정석은 극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의 요동치는 감정을 뛰어난 집중력, 기막힌 순발력으로 담아냈다. 지금껏 배우 조정석에게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사 같은 이미지까지 아낌없이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복형제 중 동생 ‘백이현’ 역의 윤시윤은 남다른 표현력,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부터 운명 소용돌이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까지 오롯이 담아낸 윤시윤의 연기는 본 드라마 속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극중 이복형제와 함께 파란만장한 운명 중심에 서게 될 철의 여인 ‘송자인’ 역을 맡은 한예리 또한 돋보였다. 한예리는 강단 있는 목소리, 흔들림 없는 눈빛 등으로 구한말 자주적으로 깨어나고자 했던 주체적 여성 ‘송자인’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들 외에도 ‘녹두꽃’에는 이름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녹두장군 전봉준 역을 맡은 최무성의 카리스마와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력,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대사 한마디 한마디 소름을 유발한 박혁권, 친근한 연기로 캐릭터를 살린 김상호,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최원영, 인물의 극적인 삶을 섬세하게 그리며 감정이입을 이끈 서영희와 황영희, 조희봉, 전무송, 박규영, 민성욱, 조현식, 병헌 등.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치열한 몰입과 열정, 열연이 가득했던 대본리딩 현장이었다. 배우들은 5시간여 동안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제작진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작은 것조차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 호흡부터 이토록 특별한 조화와 열정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녹두꽃’이 왜 2019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지, 왜 꼭 봐야만 하는 드라마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1894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최초의 드라마이자 민중역사극으로 오는 2019년 4월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