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희태와 이승연이 독립영화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감독 오래영, 가제)로 다시 만났다.
지난해 독립단편영화 ‘나들이’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2018) 쇼트필름 비경쟁부문 및 GEA FILM FEST 국제영화제(2018) International Competition 초청 경쟁작에 선정되며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은 정희태와 이승연이 독립영화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사랑에 서투른 중년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은 각각 무뚝뚝한 남편, 소녀 같은 마음의 아내라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중년 부부로 분해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일 예정이다.
메가폰을 잡은 오래영 감독은 충무로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자로, 앞서 정희태 이승연과 ‘나들이’를 통해 작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오는 4월 크랭크인 된다.
악역과 선역 두 얼굴을 두루 갖춘 배우라는 평을 듣고 있는 정희태는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라이프' ‘흉부외과’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마녀’ ‘럭키’ '어린 의뢰인' 등과 같은 상업영화 뿐 아니라 ‘폭력의 씨앗’ ‘봄이 와도’ 등 독립영화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스크린에서도 각광 받는 연기파 배우이다.
영화 ‘똥파리’ ‘노리개’ ‘산다’ 등 개성 강한 독립영화에 연이어 출연하며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승연은 ‘숨’(2015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kg’(2016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아리’(2017년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로 3년 연속 칸에 진출한 ‘칸의 여제’다.
최근 ‘벌새’로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대상 수상작)에 초청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승연은 지난 달 tvN ‘드라마 스테이지-파고’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 속 섬세한 명품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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