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영화 ‘광화문’(감독 권남기)에 캐스팅됐다.
26일 OSEN 취재 결과 안성기는 최근 ‘광화문’의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당초 제작진은 이 영화를 ‘만세전’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하면서 배우 김명곤과 최종원을 캐스팅 했던 바.(OSEN 단독 보도)
그러나 시나리오가 수정되면서 최종원은 그대로 출연하기로 했고 김명곤은 출연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광화문’은 2016년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벌어지면서 이념 차이로 갈등을 겪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성기는 아들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은 당초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부(異父) 형제의 갈등을 담으려고 했지만, 시나리오를 수정해 평행선을 달리는 아버지와 아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현재 아들 역할을 맡을 배우의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촬영은 올 하반기 9월~10월 사이에 시작되며 개봉 날짜는 미정이다.
안성기는 올 1월 열린 영화기자협회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력있는 연기자로 오래오래 하고 싶다. 몇 년 안에 본상을 받도록 하겠다. I’ll be back”이라는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던 바.
올 여름 개봉하는 공포 액션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광화문’으로 활약할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성기는 몇 년 사이 흥행 성적이 저조했지만 한국 배우들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영향력을 누렸으며 연기력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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