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성열이 현역으로 입대했다.
인피니트 성열은 26일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에 위치한 37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성열은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약 2년간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성열의 입대를 보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운집했다. 또한 인피니트 멤버 동우, 성종과 친동생이자 소속사 후배인 골든차일드 대열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짜 사나이'가 된 성열을 응원했다. 남우현과 엘은 뮤지컬 '그날들' 연습과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촬영으로 아쉽게 현장을 찾지 못하고 멀리서 성열을 격려했다.
성열은 "너무 긴장돼서 말이 잘 안 나온다"며 "아무 생각 없이 갑자기 가게 됐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성규에게 조언을 받았다는 성열은 "군대 생활을 재밌게 하라고 조언해줬다. '어차피 국방부의 시계는 흘러간다'고 하더라"며 "동우도 곧 입대를 하는데 미리 가서 경험해 보고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입소식에 함께 한 동우는 "인피니트가 아니라 이제 나라를 지켜달라. 저도 곧 간다"며 "제 선임이 된다면 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종은 "성열이 형이 워낙 운동을 잘 하고 체력이 좋아서 걱정은 안 한다. 너무 열심히 해서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친동생 대열은 "가족으로서 형을 군대에 보낸다는 게 슬펐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는 것이니 몸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보고 싶은 걸그룹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회사 러블리즈밖에 없다. 러블리즈 꼭 면회 와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성열은 팬들에게 "멋진 남자가 돼서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팬분들을 또 기다리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히 계시라. 갔다 와서 10년, 20년 함께 좋은 추억 만들자"고 약속했다.
앞서 성열은 입대 전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로 군입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성열은 "여러분 걱정안하셔도 돼요. 전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행복했던 추억들,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군 생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열은 입대 후에도 영화로 팬들을 만난다. 성열이 주연을 맡은 공포 영화 '0.0Mhz'는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mari@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