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혼자 할 수 있다"..박지훈, 워너원➝솔로 꽃길 예고한 핫데뷔(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6 16: 47

"나도 혼자 할 수 있어요."
박지훈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솔로 데뷔앨범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워너원에서 솔로 가수로 새로운 막을 여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한 박지훈의 성장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박지훈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무대에 서니까 떨린다. 데뷔하는 기분도 들고, 준비한 무대를 어떻게 봐주실기 긴장되고 설렌다”라고 데뷔 소감을 먼저 말했다. 솔로 데뷔앨범 타이틀 ‘어클락’에 대해서는 “솔로 활동의 모든 순간이 특별하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어클락’으로 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지훈은 지난해 12월 그룹 워너원 활동을 끝내고 이번 앨범으로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박지훈의 솔로 데뷔앨범 ‘O’CLOCK’은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함과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오롯이 채워넣었다. 
큰 인기를 얻은 워너원 활동 이후 솔로로 데뷔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을법하지만, 박지훈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박지훈은 “부담감과 걱정보다는 하루 빨리 팬들을 보고 싶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팬들에겐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부담감과 걱정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팬들은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빨리 만나고 싶었다.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싶었다. 기대하신 만큼 좋은 것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해주실 거라 믿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지훈은 “이번 앨범 나의 최애곡은 타이틀곡 ‘러브’다. 사랑을 테마로 순수함, 환희, 열정을 채웠다.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아서 팬들을 향한 나의 메시지도 담아 있는 노래다”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많은 공을 들였던 뮤직비디오 작업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지훈은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하면 예쁘게 촬영할까를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이 장면들을 예쁘게 살릴까. 주변에 있는 것들을 활용해서 100%를 끌어 올릴 수 있게 생각해서 준비한 것 같다. 정말 어떤 감정일지 연구하기 힘들었다. 많이 연구한 것 같다”라고 노력을 언급했다. 
‘L.O.V.E’는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처 알앤비 트랙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박지훈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또 박지훈은 “아무래도 가장 늦게 끝난 작업은 타이틀곡이다. 타이틀곡이 제일 중요하고, 작곡가님도 잘 나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서로의 땀을 흘리면서 해서 열심히 했다”라며 “‘YOUNG20’가 가장 빨리 끝난 것 같다. 나도 가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고, 대휘가 좋은 곡을 써줘서 팬미팅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대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곡 ‘YOUNG20’이 수록됐다. 박지훈은 “한국어 노래인데도 해외 많은 팬들이 노래를 따라불러 주시더라. 같이 즐기는 것 같아서 나 또한 행복하고 기분 좋았던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또 이대휘의 프로듀싱 스타일에 대해서는 “대휘 스타일은 되게 확실하다. 자신이 낸 곡의 스타일이 자기가 부른 것과 내가 부른 느낌이 같아야 한다. 알앤비 스타일의 해외 아티스트 분들 느낌의 곡을 담고 싶다고 했는데 대휘가 바로 곡을 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L.O.V.E’를 비롯해 박지훈의 덤덤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전하는 ‘The Beginning of…’, 뭉클하고 벅찬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선율과 달콤한 노랫말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US’, 젊고 에너지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세련된 힙합 트랙 ‘Would you’,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새벽 달에 비유한 팝 알앤비 곡 ‘새벽달’,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자작곡 ‘Young 20’까지 총 6곡이 담겨 있다. 
박지훈은 첫 번째 솔로앨범에 대해서 “아무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모습을 다 보여줘야 하는 작업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과는 다르게 몇 배의 시간과 노력과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평소보다 많이 했다. 나 또한 숨겨진 것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많은 기대를 당부한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도 있었다. 박지훈은 “사실 이번 앨범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한다. 10점 만점으로 따지면 9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지훈은 워너원과는 다른, 솔로 박지훈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박지훈은 “일단 첫 미니앨범을 내다 보니까 성적 같은 건 기대하지 않았다. 숨겨진 다양한 모습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적을 기대하고 앨범을 준비하지는 않았다. ‘나도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라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지훈은 “아무래도 뮤직비디오 촬영 떄는 이미지 컷이 있어서 어려운 점과 신경 쓸 점은 없었다. 준비하면서 신경 써야할 부분이라고 느낀 게 오로지 나만 보이고 춤을 추다 보니까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빈 곳이 없기를 바랐다. 연기보다는 안무에 치중해서 빈자리가 안 느껴지도록 안무를 채우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팬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음악적으로 잘 소통하면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연구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소통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워너원의 박지훈과는 또 다른 솔로 가수로서의 색다른 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솔로 가수로 2막을 시작한 박지훈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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