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그때' 측이 출연료 미지급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 이하 '시멈때') 제작사가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출연료와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멈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해외 한류 팬들을 겨냥하며 KBS W에서 방송됐다. 특히 드라마는 배우 김현중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 종료 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임금 일부를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시멈때'에 출연한 배우들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스태프들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임금 미지급을 인정했다.
'시멈때'에 출연한 배우 A 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다는 아니지만 출연료 일부를 정산받지 못했다. 제작사 사정에 따라 출연료를 2~3번에 나눠 지급하는 경우는 있지만 작품 종영 후에도 이렇게 오래 지급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그나마 제작사 대표와는 꾸준히 연락이 닿고 있어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진도 출연진인데 스태프들 중에 임금을 다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했다.
'시멈때'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 B 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출연료를 다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사실상 체념하고 있다. 더 이상 그 문제에 신경 쓰느니 빨리 다른 작품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W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