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과 딘딘이 최종 경연 1위를 차지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입맞춤'에서 이홍기-문별, 소유-최정훈, 손태진-송소희, 남태현-펀치, 산들-딘딘 5팀의 듀엣 최종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제일 먼저 손태진과 송소희의 무대가 시작됐다.
앞서 송소희는 "제가 오빠에 대해 느끼는 음악적인 신뢰감이 컸다. 제대로 터트려봐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손태진은 "이 사람 아니면 혼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간절했다. 성악과 국악을 같이 해서 제일 중요한 마지막 공연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국악과 성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공연을 끝낸 손태진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송소희의 손을 붙잡고 주저 앉았다. "미안해. 내가 틀렸어"라고 미안해했다. 가사를 살짝 틀린 것. 송소희는 괜찮다며 위로했다.
두번째 무대는 이홍기와 문별.
이홍기는 긴장한 문별에게 "우리 일등 욕심 버리고 우리가 준비한거 다 보여주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듀엣이 시작됐다. 이홍기의 폭발적인 고음과 문별의 랩이 어우러져서 진한 감동을 전했다. 지켜보던 다른 팀원들은 "홍기 형 노래 진짜 잘해"라고 감탄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문별은 "저희가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는데 여러분들은 이렇게 아프니까 이별하지 말라는 뜻에서 선정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홍기가 직접 편곡을 했다고. "원래 재즈 느낌의 노래이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노래다. 문별한테 제가 어필할 때 문별의 매력을 극대화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록적으로 편곡했다"라고 전했다.
세번째 무대는 펀치와 남태현. 두 사람은 '공드리'를 선택했다.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를 만들었다. 여기에 마치 한쌍의 연인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태현은 "펀치 씨랑은 되게 재밌게 작업했다. 티격태격, 친구처럼 그래서 오히려 감정 교류는 펀치씨랑 깊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펀치도 "케미를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있어서 친밀해진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서 그런지 무대 느낌이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산들과 딘딘의 무대. '한숨'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지켜보던 다른 팀들은 "남남 파워가 확실히 센 것 같다" "두 남자의 무대가 여성 파트너와 함께 하지 못한 한을 다 푼 것 같아서 너무 강렬하게 훅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이 곡을 선택했다고. 그 이유에 대해 딘딘은 "산들이 굉장히 밝은 아이인 줄 알았는데 말 못할 이야기들이 있구나. 그래서 무대에서 만큼은 진지하게 해보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무대는 소유와 최정훈의 듀엣. 두 사람은 '입술사이'(50cm)를 선곡해 달콤하게 소화했다.
무대를 마친 후 소유는 "저희의 무대를 보면서 커플 분들이 설렜으면 좋겠어서 선곡했다"고 말했다.
최종훈에게 설렜던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소유는 "첫번째 파트너였던 정훈씨가 그리워서 다시 커플이 됐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의 투표만 남은 상황. 5위는 문별과 이홍기, 4위는 펀치와 남태현, 3위는 송소희 손태진, 2위는 소유 최정훈, 1위는 딘딘과 산들이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