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와 이들의 첫사랑 문가영이 기묘한 동거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재회한 이들이 동거를 시작하기까지, 곳곳에 설치된 B급 웃음 폭탄은 시청자들을 쉴 틈없이 웃겼다.
26일 방송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와 문가영의 재회부터 동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한수연은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에서 벗어났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 국기봉, 이준기, 차우식과 재회했다. 한수연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세 사람의 집으로 갔다.
국기봉, 이준기, 차우식은 첫사랑 한수연 앞에서 갖은 허세를 늘어놨다. 이준기는 자신을 유명한 배우라고 소개했고, 국기봉은 프로야구 투수지만 부상으로 잠시 2군으로 빠졌다고 했다. 차우식 역시 "뮤직이랑 결혼했다"며 가수로 활동 중이라고 속였다.
이때 게스트하우스 사장 김정숙이 방문했다. 차우식은 김정숙에게 낼 월세를 미루기 위해, 김정숙과 교제 중인 척하고 있었던 상황.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우식은 한수연에게 김정숙의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고 거짓말을 쳤다.
이에 한수연은 김정숙에게 과도한 친절을 베풀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정숙에게 차우식은 한수연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둘러댔다. 이 상황을 알게된 김정은은 차우식을 비난했다.
같은 시간, 이준기는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는 화장실을 가고 싶었지만, 화가 난 감독 탓에 갈 수 없었다. 주연 배우는 이준기에게 술을 뺏어 마시는 연기를 권유했다.
이준기는 화장실이 급했지만, 꾹 참고 연기에 임했다. 하지만 주연 배우가 연거푸 NG를 냈다. 결국 참을 수 없게 된 이준기는 화를 냈다. 오히려 감독은 이준기가 연기에 몰입했다며 극찬했다.
이준기는 가까스로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감독은 이준기를 붙잡으며 차기작을 함께 하자고 했다. 결국 이준기는 그 자리에서 볼일을 보게 됐다.
김정숙과 한수연은 서로의 정신 상태에 대해 차우식이 거짓말한 것을 깨달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정숙은 집이 파손된 사실도 알게 됐다.이때 이준기와 국기봉이 돌아왔다. 이준기와 김정은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차우식의 거짓말이 탄로날 말을 했다. 결국 모든 것은 깨달은 김정숙은 분노했고, 이들에게 밀린 월세를 청구했다.
한수연은 차우식, 이준기, 국기봉에게 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다. 대가는 500만 원짜리 명품 웨딩드레스였다. 하지만 한수연은 좌절했다. 아버지는 "사기를 당한 것 같다. 조만간 다 해결하고 연락하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또 찾아간 신혼집에서는 바로 파혼을 당했다.
결국 한수연은 차우식, 이준기, 국기봉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 김정은이 망가뜨린 한수연의 웨딩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이어 김정숙이 밀린 월세를 닦달했다. 결국 한수연은 애완 이구아나를 팔아 번 돈 천만 원으로 밀린 월세를 대신 해결했고, 세 사람과 함께 살게 됐다.
이날 '와이키키2'는 차우식의 감당 안 되는 거짓말, 이준기의 소변 참기 등 B급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로 채워졌다. 한수연의 어리숙하면서 독특한 언행도 웃음에 한몫했다. 늘어질 틈 없이 쉴 새 없이 몰아친 전개와 곳곳에 산재한 유머 코드는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아직 2회차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와이키키1'로 비롯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와이키키2'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