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도전, 대단한 용기"…'랜선' 이영자의 의미있는 출사표 [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27 07: 47

개그우먼 이영자가 1인 방송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기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이영자의 도전을 "대단한 용기"라고 지칭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이영자가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에 앞서,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도움을 받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대기실을 찾았다. 1인 방송을 하기 전에 조언을 받기 위함이었다.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이영자의 도전을 적극 지지했다. 

이영자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칭찬받기 위해서 내 몸이 부서져라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습관과 성격이 됐다. 사랑받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여태껏 사랑받기 위해 자신보단 대중들이 원하는 걸 해왔다는 이영자였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영상으로 담는 크리에이터들이 늘 부러웠다"며 도전 계기를 밝혔다.
이영자는 대도서관 윰댕 부부에게 "가보지 않은 길이라 너무 모르니까 안내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대도서관은 "조금만 안내해드리면 알아서 훨훨 나실 분이다. 약간의 안내를 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영자는 제부와 함께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이영자의 제부는 성우 박영재였다. 그는 드라마 '셜록'의 왓슨 역으로 잘 알려진 성우였다. 이영자와 박영재의 반전 관계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영자는 대도서관과 함께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이영자와 박영재는 대도서관 윰댕 부부와 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영자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먹방을 주 콘텐츠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 그는 "회사원A처럼 태국 가서 따귀 맞는 경험도 해보고 싶고, 해외도 가고 싶다"며 "노을이 너무 예쁜 해변, 해뜰 때 가장 예뻤던 해변 등 보는 사람들이 힘이 될 만한 것들을 다루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영자는 대도서관과 함께 유튜브 계정을 개설했다. 아이디는 본래 생일이 있는 달 12월과 이름을 조합해 만들었다. 해시태그를 이용해 계정의 인사말을 작성하는 법도 배웠다. 
이어 영상 시작과 함께 외칠 시그니처 인사도 만들었다. 이영자는 과거 개그 소재였던 랩을 활용했다. 이에 대도서관은 감탄하면서 이영자의 인사를 탐내 웃음을 자아냈다.
대도서관의 가르침은 이영자를 쉴 새 없이 몰아쳤다. 대도서관은 이영자가 시그니처 인사를 만들자마자, 그의 콘텐츠 오프닝 녹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영자는 국민 개그우먼답게 구독자에게 여유로운 인사를 건넸다.
휴식을 취한 뒤, 이영자는 대도서관의 생방송에도 참여했다. 이영자의 유튜브 개설 소식에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이영자 채널을 구독했다.  
처음 2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새로고침 할 때마다 늘었다. 결국 이영자는 생방송 종료 전 구독자 수 3000명을 달성했다. 그리고 녹화 당시 이영자 채널의 구독자 수는 12만 명을 넘겼다. 이영자는 구독자 수 20만 명을 넘기면 '영자미식회'를 열고, 100만 명을 넘기면 바차타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국민 개그우먼의 자리에 오른 이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새 도전에 나섰다. 크리에이터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그가 나이 50을 넘기고서야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겠다고 용기를 낸 것이다. 현재 이영자 채널의 구독자 수는 13만 명을 넘긴 상황이다. 이는 네티즌들이 새로운 미디어에 도전한 이영자의 용기에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영자 역시 크리에이터로서 네티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랜선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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