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경찰에 출석해 5번째 소환조사를 받았고, 그의 변호사는 승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지난 26일 오후 승리가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번 조사는 가수 정준영의 혐의와 관련해 보강 수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준영은 오는 29일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 송치될 예정.
승리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약 3시간에 걸쳐 비공개 조사를 받았으며, 이번이 5번째 소환조사다.
승리 측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클럽 버닝썬의 핵심 투자자로 언급된 린사모에 대해 "린사모와 삼합회는 관련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린사모는 버닝썬을 통해 중국 불법 조직 삼합회의 자금을 세탁했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이날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승리를 둘러싼 버닝썬 실소유주 논란, 윤 총경과 유착 의혹,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승리 측 변호사는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에 대해 "실소유주가 아니고, 그냥 홍보이사 역할에 충실했다. 승리 씨는 진짜 얼굴 마담이다. 그러니까 자기도 뭔가 성공한 사업가라 해야 하다 보니, 방송에서 조금 오바했다"며 "클럽에서 일어난 사건 및 사고도 한 번도 직접 보고 받은 적이 없다. 지인들의 소문을 전해 듣고 알았다. 이문호가 마약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 차례 물었다. 일체 안 한다고 했다. 손님이 어떻게 노는지 본 적이 없어서, 운영진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고 답했다.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총경에 대해 승리 변호사는 "윤총경과는 진짜 식사밖에 안 했다. 그것도 동업자가 좋은 형님을 소개해준다고 해서 갔다. 2년 동안 네 번 만났다. 금품이 오가거나 그런 건 아니고, 오히려 윤총경 그 분이 식사도 사줬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알선 의혹과 관련해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챙겨주자'라고 했다"며 해당 의혹을 해명했다.
이와 함께 승리 변호사는 "정말 수많은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고, 믿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조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서 린사모와 불법적인 돈 거래를 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8', '본격연예 한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