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힘들었다”..‘랜선라이프’ 29년차 이영자, 크리에이터 도전한 이유[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27 08: 56

개그우먼 이영자가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 이영자는 SNS조차 없는 연예인이지만 크리에이터에 도전,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이영자가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윰댕 부부의 도움을 받아 데뷔 29년 만에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그동안 이영자는 ‘랜선라이프’의 MC로 활약해오면서 소프와의 콜라보, 심방골에서 ASMR을 선보이는 등 막간 크리에이터 체험을 한 바 있다. ‘랜선라이프’의 MC였던 김숙이 이영자에게 크리에이터 도전을 부추겼고 심방골에서 ASMR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순탄하지 않았다. 

그랬던 이영자가 1인 미디어 출사표를 던졌다. 이영자는 도전에 앞서 대도서관과 윰댕을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대도서관은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영자는 "팬들과 소통하는 게 늘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이영자는 ‘랜선라이프’를 하며 출연자들에게 크레에이터 제안을 받아왔지만 MC의 역할만 충실하게 했다. 
크리에이터계의 조상 대도서관과 윰댕. 대댕부부를 만난 이영자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그간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고민을 꺼내 놓았다. 그동안 사랑받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대중이 원하는 걸 하며 살아왔다는 이영자는 “이젠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영상으로 담는 크리에이터들이 늘 부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대중이 뭘 좋아할까만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던 것을 죽여왔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 칭찬받기 위해서 내 몸이 부서져라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게 습관과 성격이 됐다. 사랑받고 싶어서.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받고 싶다”고 고백했고 대댕부부는 크게 공감을 표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이영자의 크리에이터 도전을 돕기로 결심했다. 대도서관은 이영자에 대해 “조금만 안내해드리면 알아서 훨훨 나실 분”이라고 이영자를 격려했다. 이영자는 대도서관, 윰댕과 회의를 하면서 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회사원A처럼 태국 가서 따귀 맞는 경험도 해보고 싶고, 해외도 가고 싶다”, “노을이 너무 예쁜 해변, 해뜰 때 가장 예뻤던 해변 등 보는 사람들이 힘이 될 만한 것들을 다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자는 유튜브 계정을 개설, 아이디는 본래 생일인 12월과 이름을 조합해 만들었다. 또한 영상 도입부를 위한 시그니처 인사도 만들었다. 
이영자는 대도서관의 생방송에 참여해 유튜브 개설 소식을 알렸고, 구독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2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새로고침 할 때마다 급격히 올랐다. 늘어난 구독자 수에 감동받은 이영자는 시청자 중 일부를 뽑아 선물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방송 한 시간 만에 이영자 채널은 생방송 종료 전 구독자 수 3000명을 돌파했다. 
이후 개설 3주 만에 구독자 12만 명을 돌파했고 방송 후에는 13만 구독자를 돌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랜선라이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