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한국과 콜롬비아전 중계 해설 데뷔 직후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그는 지상파에서 축구 해설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감스트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감스트는 “지상파에서 중계를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며 “밤새 준비해서 전반전 중계는 정말 열심히 했고 만족했다. 후반전 들어갈 때 각종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니 악플이 많았다. 국장님도 악플이 많다고 하셔서 후반전에는 위축이 많이 됐고, 경기도 제대로 못봤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감스트는 나상호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전했다. “나상호 선수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에이전트 통해서 다시 사과의 뜻 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나 그는 앞으로 지상파에서는 축구 해설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감스트는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으로만 하겠다”며 “PD님들이 불러주시지도 않을 것이다. 해설을 하면서도 팬들 생각이 많이 났다. 인터넷 방송을 쉬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감스트는 2012년 아프리카 TV BJ로 방송을 시작해서 2016년 BJ 대상을 받으며 온라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30만을 넘으며 상상을 뛰어넘는 팬덤을 확보했다. 감스트는 꾸준하게 축구 전문 방송을 진행하며 축구 중계와 축구 게임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넷 방송을 넘어 지상파 예능까지 진출한 감스트는 호평을 받았다. 감스트는 MBC ‘진짜사나이 300’, JTBC ‘랜선라이프’ 등에 출연해서 인터넷 개인 방송이 아닌 방송국 예능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의 진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빛이 났다. 그는 MBC 축구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뽑히며 인터넷 방송에서 누적시청자 3,700만명, 동시 접속자수 36만명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인터넷에서 승승장구하던 감스트는 야심차게 지상파 해설로 진출했지만, 결국 생중계에서 연이어 실수를 하면서 결국 지상파 해설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