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진행자로 돌아온다.
김지훈 측은 27일 정규 편성된 MBC 새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이하 '페이크')에서 진행자 '서처K'를 맡는다고 밝혔다.
'페이크'는 지난해 11월 파일럿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김지훈은 당시 방송에서도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가짜 뉴스'에 대한 진단을 선보인 '페이크'는 호평 속에 정규 편성돼 4월과 6월, 매주 1회씩 시즌제로 시청자를 만난다.
'서처K'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 내에서 시청자와 함께 가짜 뉴스를 추적할 배우 김지훈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라는 자리에 대해 부담감만큼 큰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일상에서 뉴스와 기사들을 접할 때, 거짓과 진실을 잘 가려내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내비게이션'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진행자 발탁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바벨'에서 모든 미스터리의 시발점이자 초반부터 살인사건의 희생자로 등장하는 태민호 역할을 맡았다. 김지훈이 연기한 태민호는 겉보기에는 모든 면이 완벽한 재벌 2세이지만, 속으로는 악마의 이빨을 감춘 살 떨리는 악역으로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시청자를 계속 경악시키며 초반 화제성을 견인했다. 김지훈은 과거의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눈빛부터 달라진 희대의 악역 연기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해 배우 커리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페이크'는 이러한 김지훈이 배우가 아닌 시사 MC로서 또 다른 지적인 변신을 선보일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의 시사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포맷과 진행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미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 ‘페이크’의 MC를 맡으며 여러 가지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바 있는 김지훈은 "저는 MC이지만 사실은 시청자들보다 먼저 시청자의 눈으로 내용을 접하게 되는 '1번 시청자'이기도 하다. 편향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시사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MC로서 힘쓰겠다"며 '페이크'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페이크'는 4월 8일부터 29일까지 4주 동안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어 6주 뒤인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4주 동안 다시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 monamie@osen.co.kr
[사진] 빅픽처엔터테인먼트,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