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진이 역대급 핵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 이하 '조장풍') 측은 27일 4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 김동욱 분)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통쾌한 사이다 매력을 한 방에 전파할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조장풍' 4차 티저 영상은 스토리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근로감독관으로 분한 김동욱이 고심 끝에 무언가 결심에 나서는 듯한 모습이다. 이어 자신보다 직위가 낮다는 이유로 한참 나이 많은 어르신을 폭행하는 갑질, 생계의 끝으로 내몰린 직원들의 처절한 외침, 직원들을 향한 폭언과 무리한 요구 등 실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갑질 횡포를 담은 장면들이 연달아 그려지며 이를 보는 우리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든다.
여기에 "사람은 안 변해.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이라는 대사가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에 콕 박혀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과연 복지부동 무사안일을 최우선으로 하던 근로감독관 김동욱이 어떤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의 그 결심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갑질 횡포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도대체 언제까지 사람 죽고 난 다음에 할 건데"라고 외치는 김동욱의 대사는 극 중에서 갑질과의 전쟁으로 맹 활약을 펼치게 될 근로감독관 조진갑 캐릭터의 매력을 한 방에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그 중에서도 4차 티저 영상에서 가장 압권은 바로 마지막 장면이다. 사회의 악덕 갑질에 당한 을들의 사연이 가득 담긴 서류를 앞에 두고 큰 결정을 내린 근로감독관 김동욱이 그 사연들을 똑바로 응시하는 장면. 앞으로 그가 근로감독관으로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현실 속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판타지라 할 지라도 그의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짜릿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조장풍'은 '아이템' 후속으로 4월 8일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