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윤종신 "영화 제작은 처음, 시작은 단순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27 11: 17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영화의 제작자로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단편영화 ‘페르소나’(감독 이경미・임필성・전고운・김종관,제공 넷플릭스, 제작 미스틱, 공동제작 기린제작사)의 제작보고회에서 “저는 작품에 하나도 안 나오는 기획자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 ‘페르소나’를 기획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종신은 “영화 제작사로서는 처음이다. 예전에 음반 프로듀서를 한 적은 있지만 제가 처음 (영화의)아이디어를 내고 제안을 했다. 기획을 한 이유는 단순했다”라며 “연출을 맡은 이 감독님들의 전작 단편영화들을 보게 됐는데 시간이 훌쩍 가더라. 감독님들이 ‘단편영화는 그냥 하는 거죠. 습작처럼 실험처럼 하는 거죠’라고 하시더라"며 "(영화를 위해)감독님들을 만났다가, 중간 회의 중 ‘여러 감독님과 한 배우가 만나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어 ‘그럼 누가 하면 좋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갑자기 아이유가 떠올랐다"고 영화 출발의 과정을 전했다. 

윤종신은 "(음악PD, 영화제작자)조영철 대표가 지난 번에 아이유와 곡 작업을 해본 적이 있어서 '얘기나 한 번 해볼까?'라고 연락을 했고 '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어서 아이유가 캐스팅이 됐다”라고 말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등 4명의 영화감독들이 페르소나가 된 이지은(아이유)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4개의 단편 영화 묶음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인공 아이유와 임필성 감독, 전고운 감독, 김종관 감독, 그리고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식이 참석했다.
음악이나 예능뿐 아니라 영화에 대한 애정도 꾸준히 밝혀왔던 윤종신이 자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첫 작품 ‘페르소나’를 기획했다. 4편은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