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역대급 방송사고→두 번째 사과문→불명예 씻을까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28 07: 51

'빅이슈'가 역대급 방송사고 이후, 시작부터 발 빠른 사과문을 한 번 더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빅이슈(연출 이동훈, 극본 장혁린)'에서 한번 더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날 한석주(주진모 분)은 고강도 고공기술을 펼치며 파파라치 특종 현장을 잡아냈다. 지수현(한예슬 분)은 또 한번 한석주의 실력에 감탄했다. 

모두가 회식하는 때, 석주는 자리를 비웠다. 석주는 숙소로 이동,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하며 집안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 수현도 석주만큼이나 외로운 날들로 하루를 보냈고, 이내 트라우마에 괴로워했다. 
석주는 밤 산책을 나섰고, 이어 수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제 석주가 선데이통신 소속이 되어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재가 됐다는 말이었다. 석주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딸과 아내가 있는 병실을 몰래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석주는 카메라를 통해, 그리고 녹음기를 통해 딸의 음성을 들었다. 자신이 죽은 줄만 알고 있는 딸이 자신을 그리워하는 얘기였다. 석주는 다가갈 수 없는 아픔에 눈물만 하염없이 쏟았다. 괴루운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석주는 다시 집에 돌아왔으나 인기척을 느꼈다. 어두운 방안에서 누군가 짐을 옮기고 있었다. 바로 동료 장혜정(신소율 분)이었다. 장혜정은 동료가 살았던 방이라며 남겨뒀던 짐들을 챙겼다. 이때, 실수로 석주를 치고 말았다. 석주가 상처가 났던 곳을 또 다시 다치게 됐고, 혜정은 병원을 권했으나 석주는 이를 거부했다. 혜정은 석주에게 "좀 살살하면 안 되냐"며 무리하게 파파라치를 찍는 석주를 걱정, 하지만 석주는 "실적대로 버는 것이 파파라치"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전했다. 이때, 혜정은 자신이 바람나 이혼했던 과거를 고백, 석주는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었다. 
혜정은 석주의 딸에 대해 언급, "아픈 애 때문에 사고치고 신문사 해고당한 거 아니냐, 그리고 선데이에 스카웃되어 버는 돈도 다 병원비로 보내고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석주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석주는 당황하면서도 쉽게 답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점점 가까워졌다.  
회사 동료들은 석주의 활약을 은근히 견제했다. 하지만 공동실적이라며 석주 덕에 봉급이 올랐다고 기뻐했다. 그 사이, 발신자 정보없는 전화를 미처 받지 못했다. 서영미(박선임 분)는 업소 웨이터로부터 특별한 손님 접대 할때 데려오는 여배우 최서희가 있다고 했다.  
석주에게 사진이 찍혔던 여배우였다. 그 여배우는 웨이터에게 메모를 적어 석주에게 건네달라고 부탁, 석주가 현장에 투입하게 됐고, 문제의 현장을 파파라치에 담았다. 생각보다 더욱 악랄한 실태였다. 급기야 해당 피해 여성은 자살을 시도, 석주가 이를 알아채며 회사 전용 응급실에 이송했다. 과연 해당 여성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빅이슈에서는 방송 시작 전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주 방송한 11, 12회 내부 사정으로 완성되지 못한 CG장면이 송출되었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로 시작, 지난 주 CG 실수에 대한 사과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발빠른 사과문을 한 번 더 공개하며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CG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 극중 카메라, TV 등에 제대로 얹어져야 할 영상들은 있어야 할 자리를 이탈했고, 덕분에 배우들이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빅이슈'가 역대급 방송사고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SBS 측이 해당 회차의 재편집을 마쳤다며, 지난 24일 재방송에는 CG작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된 방송분이 나간 바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빅이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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