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에서 반성 없는 태도 논란까지, 정준영을 향한 의혹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지인들이 모인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준영이 이번엔 거짓 반성 의혹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정준영이 눈물까지 보이며 반성의 뜻을 밝힌 것과 달리 증거인멸 의혹부터 ‘만화책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몰카 파문’이 일면서 연예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고,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은 14일 정준영을 소환해 조사를 했고, 지난 21일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하며 구속 수사를 펼치고 있는 상황.
정준영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겉으로는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한 정준영의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눈물로 사죄했던 것과 달라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정준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지난 26일 오후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만화책 등을 읽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정준영의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당사자인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내고 있다”는 보도는 대중의 분노를 부추기는 꼴이 됐다.
결국 정준영의 ‘만화책’ 보도로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카메라 앞에서는 고개 숙여 사과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던 정준영인데, 잇따른 의혹들이 그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기 때문. 악어의 눈물이었냐는 반응에서 ‘거짓 반성인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정준영의 구속이 결정된 후, 정준영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를 공장에서 출고되는 초기화 상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졌던 바. 구속 수사 중인 상황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더욱이 정준영은 앞서 지난 2016년 성스캔들부터 이번 몰카 파문까지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정준영의 몰카 파문으로 인해 2차 피해자들은 물론, 방송계도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정작 논란의 당사자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대중이 정준영에게 ‘꽤씸죄’를 적용하는 것은 당연했다.
정준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은 오는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