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최종훈, 거짓 반성인가 과한 논란인가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28 08: 50

단체 대화방 ‘절친’들의 논란이 끝이 없다.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들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이어 반성의 태도가 없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거짓 반성’ 논란에도 휩싸인 것. 사회적으로 큰 사건인 만큼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는데, 정작 반성하는 모습이 없다는 논란으로 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위기의 절친’들이다.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몰카 파문’으로 역대급 물의를 빚고 있는 정준영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비난받고 있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사건의 주범이 카메라 앞에서는 눈물로 사죄하고, 뒤에서는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준영은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눈물로 사죄의 뜻을 전했던 바. 하지만 이후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를 공장 초기화 상태로 제출했다며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지며 ‘악어의 눈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어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의 보도는 대중의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준영 뿐만 아니라 승리 역시 경찰 소화조사 전 미용실에 들러 ‘풀메이크업’을 받고 머리 손질을 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7일 한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빌려 승리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기 전 강남의 한 미용실을 방문에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환조사 전 미용실을 방문해 메이크업을 받은 승리의 ‘태연한’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취재진 앞에 서는 상황에서 ‘단장’에 신경 썼다는 점은 ‘승리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낳게 만들었다. 
정준영과 승리 뿐만 아니라 앞서 최종훈 역시 거짓 반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최종훈이 경찰에게 금품을 주고 음주운전을 무마하려고 한 혐의와 불법 촬영물 공유 및 유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운데, SNS를 통해 경찰에 출석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의혹 때문. 심각한 물의를 빚고도 SNS 활동을 재개했다는 것에 대중은 반성의 흔적이 없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또 소환조사에 따라 경찰 포토라인에 섰을 당시에도 뒷짐 자세로 지적받은 바 있다.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모두 이번 물의로 연예계 활동 중단과 팀 탈퇴, 은퇴를 선언하며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준영은 눈물로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본 2차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고, 승리도 의혹을 벗겠다는 강한 의지로 군 입대를 연기했던 상황. 하지만 이후 드러나는 이들의 모습은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며 지내거나 경찰 소환조사에 앞서 ‘치장’에 신경 쓰는 등 반성의 태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이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것 뿐만 아니라 이들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도 대거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이들과 함께 작업했던 방송계와 소속사 측에도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로 이어지다 보니 ‘과도한 관심’이라는 의견도 등장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들의 경솔한 행동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정준영은 오는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며,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지난 26일 다섯 번째 경찰조사를 받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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