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날개였다"..잘가요 '힐링요정'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28 08: 48

조보아가 1년 간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의 하차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그간 '공감요정, 먹방요정, 금손' 이란 애칭을 남기며 활약했기에 '힐링요정' 조보아의 하차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방송된 SBS 수요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제도 지세포항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도시락집을 찾았다. 배로 배달을 하는 반찬들에 대해 평가단들의 의견을 전했다. 맛도 중요하지만 도시락은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신선도가 중요한 재료를 선정, 세심한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안정적이었던 첫 점심장사를 칭찬했다. 느긋한 점을 장점으로 소화했던 사장이었다. 백종원은 "다음엔 하루 장사를 할 테니, 계획을 잡아 가족여행 만끽해라"면서 포상휴가까지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백종원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다시 찾았다. 바로 수제자 앤디였다. 에이스 요원이기에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나 좋아하는 신화 멤버 앤디가 함께 와줬다며 도시락집 사장의 입가에도 미소가 만개했다. 
앤디는 바로 도시락집 메뉴를 속성 정복했다. 주방 동선도 완벽하게 파악, 완전 정복하기에 나섰다. 앤디는 "매상을 팍팍 올려놓겠다"며 살뜰한 마음을 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조보아와 김성주도 투입됐다. 전설의 알바생 백종원을 중심으로, 앤디와 조보아, 김성주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즉석에서 바로 김밥말기까지 시작됐다.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오픈부터 장사를 준비했다. 어느새 손님들이 줄을 지었다. 첫 장사는 시작됐고, 주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보아는 "당황하지 말고"라고 스스로 외치면서 금손답게 'TOT김밥'을 야무진 손놀림으로 말았다. 앤디는 '거미새' 라면을 맡았다. 호흡을 척척 맞추며 손님들을 클리어하는데 성공했다. 김성주도 팔을 걷어붙이며 침착하게 손님들의 주문을 받았다. 
주문은 포장까지 포함해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보아는 "감사하다"면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김성주는 손이 조금 느린 봉를 위해 손님들에게 메뉴를 설명하며 시간을 벌었다. 딱 좋은 타임이에 김밥들이 완성됐다. 비주얼과 맛도 일품이었다. 앤디도 스피드를 올렸다. 라면 5인분의 주문을 받고, 한 꺼번에 한 냄비에 3개를 끓이며 실력을 발휘했다. 
이때, 김성주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전설의 포크록 뮤지션 강산에를 발견, 도시락 집 앞에서 줄 서고 있었다.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하는 강산에를 보며 앤디는 음악계 대선배에 90도 폴더인사했다. 
강산에는 "내가 거제도 출신, 여기 지세포"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강산에는 거미새 라면을 시식하며 "소주랑 잘 맞는 맛"이라면서 "얼큰해서 반주 생각나"며 소주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포장의 늪에 헤어나오지 못했음에도 차분힌 팀워크로 이어나갔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운데, 구세주로 백종원이 등장, 모두 "합이 더 잘 맞아졌다"며 환호했다. 백종원은 "저녁 장사 때 매출 신기록 달성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일당백인 백종원이 저녁 장사에 투입, 장사의 전설답게 심상치 않은 포스를 보였다. 장사준비까지 순식간에 끝냈다. 본격 장사를 개시, 모두 한 껏 여유로운 손놀림을 보였다. 
특히 백종워은 예사롭지 않은 스킬을 발휘, 라면 두 그릇을 4분만에 완성하는 스피드도 보였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요리를 완성, 라면도 특별하게 만드는 백종원 매직을 선보였다. 
어느새 마지막 손님도 들어왔다. 저녁장사를 종료, 현글 결제만 점심, 저녁을 통틀어 47만9천원으로 신기록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방송 말미, 1년 동안 함께 했던 조보아가 하차소감을 전했다. 조보아는 "그 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눈물, "배우로서 연기 인생도 그렇지만 그 전에 사람으로서 앞으로 제 인생의 날개를 달아주셨다"면서 단순한 방송을 넘어, 인간적으로 가족처럼 지냈던 1년간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아무것도 아닌 내게 날개를 달아줬다"면서 "진정한 주인이신 사장님들, 손을 떨고 있을 그 분들에게 긴장 잘 풀어주길 바란다"며 새로올 MC 정인선에게 조언도 남겼다. 사려깊은 마음씨가 돋보였던 조보아와의 따뜻했던 1년간의 시간이 마침표를 찍었다.  금손 뿐만 아니라 공감요정으로 때론 먹방요정으로 활약했던 공식 '힐링요정' 조보아의 하차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남겼으며, 또 새롭게 합류하게 될 MC 정인선에 대한 기대감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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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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