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어스(Us)'가 개봉 첫날 21만 명을 동원하면서, 국내 흥행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는 역대 외화 호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스'은 지난 27일 하루 1,084개 스크린에서 21만 3,661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돈'은 20만 4,57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97만 8,04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캡틴 마블'은 4만 6,495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수 534만 1,983명으로 3위를 했다.
'어스'와 같은 날 개봉한 '장난스런 키스'는 3만 69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고, 신작 '덤보' 역시 2만 4,836명을 끌어모아서 흥행 순위 5위를 나타냈다.
북미에서 '캡틴 마블'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어스'는 국내 개봉 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사전 예매량 4만 6,853장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기세를 드러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호러 영화 최고 흥행작 '곤지암'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 약 1만 3,600장을 뛰어넘은 것.
또, 2년 전 '겟 아웃'으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은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한껏 상승했다.
'어스'는 개봉 첫날부터 21만 명 이상을 동원해, 한국 영화 '돈'을 제치면서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역대 외화 호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경이로운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3월 말 동시기 개봉했던 '곤지암'(19만 8,365명)을 넘어섰고, '곡성'을 잇는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여기에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의 오프닝 스코어(9만 2,124명)를 2배 이상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배급사 UPI에 따르면, 전세계 39개국에서도 '겟 아웃'을 능가하는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제작비(227억 원)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등 세계적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어스'가 왕대륙 주연의 '장난스런 키스', 팀 버튼 감독의 '덤보'와 동시에 개봉한 가운데,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위를 선점했으며, 박스오피스 정상도 차지했다. 주말 극장가에서도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어스'는 '겟 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으로, 그 무엇도 상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작품이다. 루피타 뇽, 윈스턴 듀크, 엘리자베스 모스, 팀 헤이덱커,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등이 열연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