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요정→시식요정"..조보아, '골목식당'과 눈물의 이별(ft.정인선 합류)[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28 11: 47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제 인생에 큰 날개를 날아주셨다”
배우 조보아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을 하차 하면서 남긴 말이다. 1년만에 하차한 조보아는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조보아는 마지막 방송까지 장사요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100줄 가까운 김밥을 계속해서 말았다. 조보아가 앤디 그리고 백종원과 함께 만들어낸 매출은 47만 9000원. 쉴 새 없이 서서 김밥을 마는 조보아는 지친 기색이 보였다. 

조보아가 1년전 ‘골목식당’에 투입 됐을 때만해도 장사를 다루는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백종원과 사장님들 사이를 조율하는 모습으로 확실한 자기의 자리를 찾았다. ‘골목식당’의 웃음과 위로를 담당하는 공감요정 조보아의 모습은 인간미가 넘쳤다. 
조보아는 공감을 넘어서 시식요정으로 큰 웃음을 줬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기 전 음식을 먹는 시식단으로서 나서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평가를 했다. 조보아는 말 보다 표정이 먼저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방송에서도 보여줬듯이 조보아의 완성은 장사였다. 지난해 방영된 MBC ‘이별이 떠났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는 와중에서도 장사 연습을 하면서 사장님들과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어떤 일을 맡겨도 똑부러지게 해결해내는 조보아는 ‘골목식당’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조보아는 작품에서의 캐릭터가 아닌 살아 숨쉬고 공감하는 인간으로서 매력을 ‘골목식당’에서 마음껏 보여줬다. 시청자들 역시 조보아에게 마음껏 감정 이입하면서 프로그램에 빠져들 수 있었다. 
1년이라는 긴 시간 전국을 누비며 활약했던 조보아가 또 다른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조보아 후임 MC로 합류하는 정인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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