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꼬매고 싶어"..'한끼' 이휘향X오윤아, 국민악녀 #고충 #따귀 노하우 [Oh!쎈 레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28 10: 48

국민악녀들이 밝힌 고충이다. 눈이 커서 고민인 오윤아와 따귀 노하우까지 생긴 이휘향의 이야기.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이휘향, 오윤아가 출연해 한끼에 도전했다.
이휘향과 오윤아는 배우 선후배 사이이면서 동시에 ‘국민악녀’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이휘향은 연기경력 40년에 달하는 베테랑 배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휘향의 악녀 연기는 워낙 임팩트가 강했던 바다. 그중에서도 ‘천국의 계단’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

강호동은 “예전에 악역을 하면 시장 나갈 때 누가 집어 던진다고 하지 않냐”고 이휘향에게 물었고, 이휘향은 “아니 근데 저는 그런 경험은 한번도 못 겪어봤다”고 털어놨다.
대신 연기하면서 따귀를 많이 때렸던 경험을 되살려 노하우를 전하기도. 이휘향은 “박신혜, 최지우 등 많이 맞았다”며 “요령이 생기더라. 목표 지점을 정해야 한다. 딱 연기하는 척하면서 훑는다. 상대를 스캔을 해서 만약 턱이 약하다 이러면 관자놀이를 때리고. 턱이 괜찮으면 턱을 때린다. 때리는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면 시청자분들은 이미 에너지를 느끼시지 않냐”고 밝혔다.
그녀와 함께 출연한 오윤아는 ‘신과의 약속’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 작품에서는 오윤아가 절대 악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악인이 욕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증거이기도.
오윤아는 “요즘엔 댓글로 욕을 많이 하시니까 행동으로는 안 하시는 것 같다. 아니다. 저도 이번에 하면서 방송국에 찾아가서 죽이겠다는 걸 처음 들어봤다. 그정도로 저희 드라마의 매니아 층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때 이휘향이 필살 요리애 대해 “그때그때 유행하는 거. 요즘은 집에서 훠궈 만드는 게 재밌더라”고 전하던 도중 강호동은 “조금 전에 윤아 씨 악역 눈빛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휘향은 “언제? 내가 이야기하는데?”라며 악녀 톤으로 농담해 웃음을 자아낸 바. 오윤아는 “눈을 꼬매고 싶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눈이 더 커지는 것 같다”며 큰 눈으로 인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살벌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는 국민 악녀 두 배우의 한끼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친근하게 마무리됐다는 반전도 있었다. 특히나 이휘향에게는 생애 첫 야외 예능 도전기였을 터. 그녀들의 명불허전 악역 활약은 물론, 더 다양한 연기 행보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한끼줍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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