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지가 프로 농부로 변신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3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극본 이윤보 김다영, 연출 김다영)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한별(윤보미 분)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숏폼 드라마로, 프로농부를 향한 청춘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지는 컴퓨터와 데이터 분석에 능하고 똑똑하지만,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고 별다른 애정도 없는 차가운 성격을 지닌 식량 작물학과 1학년 ‘신유진’ 역을 맡았다. 신유진은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가 운전하는 경운기 뒤에 타 푸르른 논 사이를 달리고, 일하는 것을 졸졸 따라다니며 농사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게 되는 인물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프로농부로 완벽 변신한 이민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웨이브로 포인트를 준 헤어스타일에 동그란 안경을 포인트로 스마트함을 완성시킨 이민지는 농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눈빛을 담아냈다. 여기에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캐릭터 설명과는 달리 환하게 웃는 모습이 신유진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궁금증까지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민지는 전작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에서 어릴 적 자폐의 후유증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은 ‘윤소미’로 분해, 자신의 감정 표현에 있어 남들보다 조금 느리고 차분한 톤을 가진 캐릭터로 열연했다. 이에 새 드라마 ‘농부사관학교’에서는 공개된 트레일러만으로도 완벽히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여, 또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시켰을지 기대가 증폭된다.
‘농부사관학교’는 첫 만남부터 삐딱하던 한별과 주석(이태환 분)을 포함한 신입생 4인방의 풋풋한 이야기를 담아 3월 30일(토) 1부와 2부가, 4월 6일(토) 3부와 4부가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SBS 모비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