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하이' 진구X서은수X윤박 재발견..짜릿한 마지막 법정 승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28 13: 47

 ‘리갈하이’에서 짜릿한 법정 승부의 펼치고 있는 진구와 서은수 그리고 윤박. 완벽한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에서 괴물 변태의 합성어인 ‘괴태’로 불리는 승률 100% 변호사 고태림 역의 진구.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정의감 100% 초보 변호사 서재인 역의 서은수. 그리고 재판을 예측불가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강기석 역의 윤박이 찰떡 연기 변신으로 재미와 유쾌함을 불러일으켰다.
돈만 가져오면 유죄를 무죄로 만들어 준다는 변호사 고태림. 속물적이고 오만하며 아무렇지 않게 독설을 내뱉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정의로 통쾌함을 유발했다.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법조계의 커넥션을 공개하고, 혈연, 지연, 학연에 상관없이 승률 100%를 자랑하며 답답한 현실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방송 전부터 대국민 웃음을 보장했던 진구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양도 많은 속사포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휴식 시간조차도 대사를 입에 달고 살았다는 진구의 진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괴상하지만 묘하게 통쾌한, 그래서 어느 순간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코믹 연기도 되는 진구의 도전은 앞으로의 행보에도 더욱 큰 기대감을 심었다.

정의만을 외치던 순수한 초보 변호사였던 서재인. 하지만 고태림을 만나 변호사로서의 소임이 무엇인지 눈을 뜨게 됐고,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며 재판 승소의 중요한 키로 떠올랐다. 패소 위기에서 진실을 끈기 있게 추적하며 재판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것. 약자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는 따뜻함과 이젠 고태림을 향해 주먹도 날릴 수 있는 강단이 더해지면서 서재인만의 매력을 완성했다. 배우 서은수는 변호사 서재인을 만나 함께 성장하며, 여자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때론 차분하고 때론 발랄하게 진정성 있는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강기석은 변호사부터 검사까지 프로페셔널한 실력을 발휘했다. 스승 고태림과 법정 승부를 펼치는 청출어람 제자 라이벌로, 고태림을 위기에 빠트릴 수도 있었던 인물인 만큼 쟁점, 전략, 공략 포인트를 파악하고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와 “러브 앤 피스”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존재감을 빛냈다. 훈훈한 이미지와 동시에 날카로운 눈빛도 가진 윤박은 강기석 캐릭터에 딱맞춤 캐스팅이었다. 환하게 웃을 땐 더없이 빠져들게 만들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엔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았기 때문. 무엇보다 스승 고태림을 생각하는 섬세한 감성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자극했다.
살벌하고 유쾌한 ‘리갈하이’를 이끌어온 진구, 서은수, 윤박. 단 2회만을 남겨 두고 이들의 짜릿한 마지막 법정 승부에 기대감을 더한다. ‘리갈하이’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GnG 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